↑↑ 성인 홍역 예방접종은 자비부담이다.(사진=ⓒJTBC NEWS 캡쳐)   
  [경북신문=박해숙기자] 유럽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 2월까지 유럽 42개국에서 홍역 환자가 3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경고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역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홍역 환자와 접촉한 90%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홍역의 잠복기는 10일 내외다.

홍역 초기에 해당하는 전구기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등이다. 감기와 비슷한데, 홍역은 여기에 결막염과 입 안의 푸른빛이 도는 하얀 상처인 코플릭 반점이 나타난다.

홍역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이다. 홍역이 발진기에 들어가면 목과 귀, 이마부터 울긋불긋한 발진이 일어나며 점점 팔, 몸통, 발까지 퍼진다. 발진은 대체로 3일 이상 지속되며 이 때 고열과 기침, 콧물 증상이 심해진다.

홍역 회복기에 들어서면 열이 내리고 발진이 나타난 순서대로 사라진다. 발진은 사라지면서 색소가 침착돼 갈색으로 변하고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홍역의 합병증은 중이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와 관련된 병들이 많으며 급성뇌염 등의 합병증을 남기도 해 완치가 될 때까지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한 번 걸리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는 질병이다. 홍역은 예방접종이 존재하며 대체로 생후 12~15개월, 4~6세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홍역 예방접종은 2001년부터 2차 접종이 의무화 돼 현재 젊은층은 홍역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지 않은 사람이 많은데, 항체가 있는지 검사하고 없는 경우 성인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홍역 예방접종은 본인 부담으로 비용은 2~5만 원 선이다. 성인 홍역 예방접종을 진행하지 않은 병원도 있으니, 예방 접종을 하러가기 전 미리 해당 병원에 성인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해숙   gyeong79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