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 관광도시 경주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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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5-27 21:09본문
역사도시 경주의 국보와 보물은 세계적이다. 국제 관광도시로 커가는 경주에 보물창고 외에 대표적인 브랜드는 없는 것일까? 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지자체가 열심히 홍보하는 공식 로고보다 더 이목을 끌 수도 있다. 경주는 스토리가 있는 역사도시이지만 사람들을 매혹시킬 브랜드 도시로서도 유명하다. 브랜드가 태어난 지역은 높은 관광 유발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기억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기네스이다. 기네스 흑맥주를 모르는 사람도 '기네스북'은 들어봤을 것이다. 매년 세계적인 기록을 모아 기네스북으로 발행하는 곳이다. 1759년에 버려진 양조장을 9000 년간 헐값에 임대해 양조장을 설립하며 출발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기네스가 2000년에 이 장소를 기념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로 개조하고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곳은 브랜드의 모든 걸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단번에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맥주를 들고 올라갈 수 있는 옥상 전망대는 시내를 360도로 볼 수 있어 현재 이곳은 더블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었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브랜드지만 스타벅스가 처음 출발한 도시는 미국 시애틀이다. 지역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한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은 해마다 '성지 순례'를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도시에 엄청난 경제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1만여 개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어마어마한 세수입 덕분이다. 전통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과 커피 공장을 갖춘 리저브 1호점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초창기 로고 마크를 사용한 기념품은 스타벅스의 명성과 함께 모태 도시인 시애틀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 관광도시 경주는 많은 빵을 보유한 도시다. 이상복빵과 황남빵이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국어디서나 구입이 가능하지만 신선한 빵을 맛보려면 경주를 방문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빵을 담은 쇼핑백을 보면 경주를 다녀왔다는 표식이 되고 있다. 이런 브랜드 이미지를 경주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이런 빵들은 경주를 지켜온 무형의 자산이다. 이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접근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애틀 스타벅스처럼 빵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을 더 깊은 세계로 이끄는 콘텐츠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런 형태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다면 관이 주도하는 공식적인 홍보보다 더 높은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기억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기네스이다. 기네스 흑맥주를 모르는 사람도 '기네스북'은 들어봤을 것이다. 매년 세계적인 기록을 모아 기네스북으로 발행하는 곳이다. 1759년에 버려진 양조장을 9000 년간 헐값에 임대해 양조장을 설립하며 출발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기네스가 2000년에 이 장소를 기념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로 개조하고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곳은 브랜드의 모든 걸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단번에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맥주를 들고 올라갈 수 있는 옥상 전망대는 시내를 360도로 볼 수 있어 현재 이곳은 더블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었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브랜드지만 스타벅스가 처음 출발한 도시는 미국 시애틀이다. 지역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한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은 해마다 '성지 순례'를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도시에 엄청난 경제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1만여 개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어마어마한 세수입 덕분이다. 전통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과 커피 공장을 갖춘 리저브 1호점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초창기 로고 마크를 사용한 기념품은 스타벅스의 명성과 함께 모태 도시인 시애틀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 관광도시 경주는 많은 빵을 보유한 도시다. 이상복빵과 황남빵이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국어디서나 구입이 가능하지만 신선한 빵을 맛보려면 경주를 방문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빵을 담은 쇼핑백을 보면 경주를 다녀왔다는 표식이 되고 있다. 이런 브랜드 이미지를 경주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이런 빵들은 경주를 지켜온 무형의 자산이다. 이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접근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애틀 스타벅스처럼 빵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을 더 깊은 세계로 이끄는 콘텐츠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런 형태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다면 관이 주도하는 공식적인 홍보보다 더 높은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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