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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캠프, 고발사주 의혹 황당하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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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9-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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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는 이른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장재원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은 지난3일 "고발장을 받았다는 김웅의원 한테 물어보라"며 문건 실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며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사태의 발단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발행인 이진동)가 전날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속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맡고 있던 손준성 검사가 여권 인사들과 언론인에 대한 형사고발장을 검사출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범여권 정치인 3명과 언론사 관계자 등의 혐의를 담은 형사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미래통합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캠프 장재원 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손준성 검사도 아니다 그러고 고발도 안 됐다고 한다. 그런데 윤 후보에게 이 모든 음흉한 정치공작 같은 것을 덮어씌워서 이렇게 하는 거는 정말 이거는 희대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한번 상상을 해보자. 생각을 해보자. 윤 후보가 진짜 야당의 고발이 필요했다고 하면 왜 건너건너건너서 김웅 의원, 당시에 의원도 아니었다. 그분에게 그 고발장을 전달할 바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김 의원에게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반박이다.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정치 신인이라 당내 사정에 밝지 않기 때문이란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이 문제에 개입했다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이렇게 이런 경선이 시작한 입장에서 이런 시기에 이렇게 황당한 보도를 가지고 윤 후보를 죽이려 하는 것. 저는 뭔가 이것은 정치공작이고 어떤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여권의 총공세에 대해 "고맙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의 집권연장 시나리오가 본격화됐고 드디어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치공작을 개시했다"며 "윤석열은 이 정부에서 맞고 큰 사람으로 더 크게 해줘서 고맙다"고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또 "민주당은 경선투표를 맞아 국민의힘 후보 중 '쉬운, 실패 경험이 있는, 확장성 없는 후보' 등이 선출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이 여권의 이런 의도를 꿰뚫기 시작하자 현 집권세력은 2단계로 언론을 통해 '고발 사주'라는 프레임으로 윤 총장에 대한 공격에 나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의혹에 연류된 김웅 의원은 총선 전인지 후인지도 정확히 기억 안 나고 어떤 걸 받아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기억이 또렷하지 않다고 했다. 윤 캠프 주장대로 정치적 공작이라면 진실규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대선에 성공하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해명으로 깨끗함을 보여줘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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