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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의 획기적 성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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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7-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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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교체로 존폐 기로에 섰던 해오름동맹이 계속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30일에 출범해 경주, 울산, 포항 세 도시를 광역생활권으로 형성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출범 당시의 단체장은 경주의 최양식 전 시장, 울산의 김기현 전 시장, 포항의 이강덕 시장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로 경주시장과 울산시장이 교체되면서 와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연락을 해 해오름동맹이라는 협의체의 내용을 직접 듣기를 원한다고 말해 3개 도시의 동맹 협의체가 다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경주, 울산, 포항의 3개 도시는 역사·문화적 뿌리를 함께하면서 상당한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울산과 포항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 선 산업도시로 성장하면서 신라문화권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3개 도시의 힘을 함께 모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당초 결성 취지였다. 그러나 결성 이후 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체장들이 상대 도시를 오가며 특강을 하는 것이 큰 행사였고 주무부서의 관계자들이 몇 차례 만남을 가져 동맹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정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처음 결성할 때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민선 7기 시대가 막을 열었다. 그리고 경주와 울산시장은 초선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해오름동맹은 다음달 중순 민선 7기 지자체장 간 첫 상견례 자리를 울산에서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의 만남으로 해오름동맹이 실질적인 동해안 3개 지자체 결합의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 중 경주는 경제적으로 울산과 포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두 도시가 경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묘안을 내놓고 대신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 벨트의 확실한 정착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물론 행정구역이 달라 여러 가지 현안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지방분권 시대에 그 정도의 문제는 마음 먹기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더구나 울산의 송철호 시장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해오름동맹의 확실한 노선을 정하고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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