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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대학 외국인유학생 유치 지자체가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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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8-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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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에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북대·계명대·영남대가 이미 3년 전부터 1천명 시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대구대는 올해 처음 1천명을 돌파했다.  
 국내 입학 자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입학정원에 구에 받지 않아 생존은 물론 대학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대학들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총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2016학년도에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학부 외국인 유학생 1천명시대를 개척한 계명대는 현재도 1천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계명대는 유치 국가를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 국제교류처에 이어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한 아시아센터를 지난해 신설했다.  
 경북대는 학부 외국인 유학생이 2015학년도 899명에서 2017학년도 964명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학원생도 2015학년도 600명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아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다니는 대학이 됐다.영남대 또한 현재 1천293명이 재학 중이며 대구대도 현재 1천4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나 '1천명 외국인 유학생'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대구가톨릭대 368명, 경일대 126명, 대구한의대 101명 등의 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전문대 역시 최근 3년간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가 419명(2으로 가장 많고 수성대 도 지난해 33명에서 올해는 206명으로 크게 늘었다. 계명문화대와 영남이공대도 2015년 45명,13명이던 것이 올해는 167명과 148명으로 각각 늘었다. 각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대학재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입학정원에 구애받지 않을 뿐 더러 1인당 국내에서 쓰는 유학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대학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정원을 채운 대학에게는 중장기 발전에 밑그름이 될 재원을, 입학정원을 못 채운 대학에게도 생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역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이 계속 늘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이 스스로 전담부서 인력 확대 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중도 탈락률을 낮추는 이외에 지자체 의 적극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대학이 지역경제에 기치는 영향이 대기업 못지않고 유학생 유치가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만큼 이들의 정착과 유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정부의 외교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이 향후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대구와 경북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민간외교관으로서 키울 필요가 있다.

   지역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것이 아니라 적극 활용해 지역 발전에 활용할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1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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