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대회 개최시기 조정하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8-08-05 18:01본문
2018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경주에서 주니어 대회를 시작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주니어 대회는 전국 주니어야구단 18개 팀 8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17경기를 치른다. 중학교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105팀 6천여명의 선수들이 리그별 토너먼트를 펼친다.
경주시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들이 안전하고,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에 의료진과 경기운영요원을 비롯해 대형선풍기와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한낮 브레이크타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연장해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장 현장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4회까지의 점수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4회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그 회를 끝으로 최종 승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주시가 이처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유소년들의 경기를 강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무리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가 일어난다면 이 대회의 명성은 한순간 추락한다. 육군도 35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하면 훈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지속되는 염천에 대회를 강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여름 비수기 관광 산업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고 스포츠 도시라는 도시 기능의 다양성을 노린 행사라는 점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처럼 유소년의 건강에 대한 아무런 배려도 없이 연천에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 방학기간을 통해 더 많은 팀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조금 미뤄 더위가 가라앉는 시기에 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위에 노출된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경주를 찾은 부모, 관계자들을 위해서라도 경주시가 양보해야 한다. 만에 하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지려 하는가. 스포츠 경기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경주시민들 한 사람도 찾지 않는 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관중이 없는 그들만의 경기로 전락하는 대회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년부터는 이 어리석은 고집을 버리기 권고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주시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들이 안전하고,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에 의료진과 경기운영요원을 비롯해 대형선풍기와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한낮 브레이크타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연장해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장 현장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4회까지의 점수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4회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그 회를 끝으로 최종 승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주시가 이처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유소년들의 경기를 강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무리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가 일어난다면 이 대회의 명성은 한순간 추락한다. 육군도 35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하면 훈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지속되는 염천에 대회를 강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여름 비수기 관광 산업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고 스포츠 도시라는 도시 기능의 다양성을 노린 행사라는 점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처럼 유소년의 건강에 대한 아무런 배려도 없이 연천에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 방학기간을 통해 더 많은 팀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조금 미뤄 더위가 가라앉는 시기에 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위에 노출된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경주를 찾은 부모, 관계자들을 위해서라도 경주시가 양보해야 한다. 만에 하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지려 하는가. 스포츠 경기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경주시민들 한 사람도 찾지 않는 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관중이 없는 그들만의 경기로 전락하는 대회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년부터는 이 어리석은 고집을 버리기 권고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