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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들의 축제가 경주의 정체성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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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0-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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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주관하는 '2018 신라 왕들의 축제'가 오늘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이 축제는 오늘부터 21일까지 3일간 설화 속의 신라 56왕과 왕릉·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다채로운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풀어낸다. 
 축제의 행사는 다양하다. 오늘 오후 6시30분부터 주 행사장 무대에서 전문배우 70여명이 나와 '신라왕들의 축제'를 주제로 한 플래시몹이 펼쳐지며 주제공연 '토함산의 신! 천년 신라의 터를 잡은 임금'을 테마로 신라 제4대 왕인 탈해왕의 이야기를 전문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불과 빛 그리고 소리와 영상이 융합된 멀티쇼로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펼쳐지는 '왕의 연회'에서는 화랑무 공연단과 팝페라 가수 배은희의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56왕 이야기, 왕릉에 얽힌 이야기 및 왕릉 위치, 56왕 유적지 안내, 신라음식 및 세계음식 마당, '천년 신라 56왕 이야기'를 주제로 한 블록 만들기 경연대회, 신라 왕들의 행차, 움직이는 포토존, 신라복식 체험, 주령구 만들기, 심라 금관 등 전통공예품 만들기, 팬시우드(상징동물), 민속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놀이·음식마당이 펼쳐진다. 또 폐막식까지 행사장에서 '신라 풍경', '신라왕 이야기', '신라가면 무도회', '주제 퍼포먼스', '거리극 공연'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본사 박준현 사장은 "신라 왕들의 축제는 신라 천년 도읍지 경주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 나아가 경북도민과 함께하는 신라 천년의 재부활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신라 왕들의 정원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화려하고 풍요로웠던 왕들의 흔적과 정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리 역사에서 신라의 위상은 더없이 소중하다. 그러나 신라 왕들의 업적과 생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번 축제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고대 역사의 큰 기둥이었던 신라의 역사를 이끌고 온 왕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고 경주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지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신라 역사를 제대로 짚어내는 축제가 마련됨으로써 신라인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가 야심차게 마련한 이번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콘텐츠를 마련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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