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호남민심이 최대승부처로 꼽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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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9-23 17:49본문
민주당 호남경선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 네거티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명운을 가를 호남지역 권리당원들의 투표가 시작되면서 양 진영 캠프는 긴장하고 있다. 이 도지사가 과반 득표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확정할지,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가 최대 관심사다. 25∼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전날부터 닷새간 광주·전남지역 대의원·권리당원 대상 온라인·ARS 투표가 막을 올렸다. 전북은 이날부터 5일간 투표를 진행한다. 광주·전남은 25일, 전북은 26일 합동연설회 이후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순회경선 누적 결과를 보면,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 그리고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선거인단은 75만 1000여 명에 투표율 74.03%를 기록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유효투표 수가 제외되면서 이재명도지사 53.71%, 이낙연 전 대표 32.46%로 누적 득표율이 조정됐다. 이는 총 선거인단 수 216만여 명 가운데 약 34%에 해당하는 결과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선 나머지 66% 선거인단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데,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경선은 20만 4000여 명의 표심이 달려 있다.
변수로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 네거티브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다.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의혹으로 호남에서 이 도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재명 캠프는 "호남 민심과 대장동 이슈를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는 분위기다.
반면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나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서로 유리하게 해석했다. 이재명 캠프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사퇴한 것도 '종로'라는 상징성이 있는 자리인데 쉽게 던졌다는 부분에서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낙연 캠프측은 "지역민들은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며 "TV토론에서도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가 많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최대 규모다. 이 전 대표 측에선 호남 경선을 통해 당장 승부를 뒤집는 건 어렵더라도 역전의 발판은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호남에서 이 도지사 과반득표를 저지하면 향후 33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남 연고의 민주당 권리당원은 수도권 등 전국각지에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이 고향이자 전남도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는다.
문제는 이도지사가 대세를 굳힐지 이 전대표가 결선투표까지 가는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두 후보의 명운이 호남에 달려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명운을 가를 호남지역 권리당원들의 투표가 시작되면서 양 진영 캠프는 긴장하고 있다. 이 도지사가 과반 득표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확정할지,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가 최대 관심사다. 25∼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전날부터 닷새간 광주·전남지역 대의원·권리당원 대상 온라인·ARS 투표가 막을 올렸다. 전북은 이날부터 5일간 투표를 진행한다. 광주·전남은 25일, 전북은 26일 합동연설회 이후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순회경선 누적 결과를 보면,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 그리고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선거인단은 75만 1000여 명에 투표율 74.03%를 기록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유효투표 수가 제외되면서 이재명도지사 53.71%, 이낙연 전 대표 32.46%로 누적 득표율이 조정됐다. 이는 총 선거인단 수 216만여 명 가운데 약 34%에 해당하는 결과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선 나머지 66% 선거인단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데,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경선은 20만 4000여 명의 표심이 달려 있다.
변수로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 네거티브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다.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의혹으로 호남에서 이 도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재명 캠프는 "호남 민심과 대장동 이슈를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는 분위기다.
반면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나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서로 유리하게 해석했다. 이재명 캠프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사퇴한 것도 '종로'라는 상징성이 있는 자리인데 쉽게 던졌다는 부분에서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낙연 캠프측은 "지역민들은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며 "TV토론에서도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가 많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최대 규모다. 이 전 대표 측에선 호남 경선을 통해 당장 승부를 뒤집는 건 어렵더라도 역전의 발판은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호남에서 이 도지사 과반득표를 저지하면 향후 33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남 연고의 민주당 권리당원은 수도권 등 전국각지에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이 고향이자 전남도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는다.
문제는 이도지사가 대세를 굳힐지 이 전대표가 결선투표까지 가는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두 후보의 명운이 호남에 달려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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