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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주 시정방향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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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1-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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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새로운 경주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주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려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인구 유출, 도심공동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직면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도 시정은 산적한 당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침체된 경제의 활력 회복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 시장은 내년도 시정방행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신산업 추진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관광휴양도시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 ▲농어업인 살맛 나는 풍요로운 농어촌 ▲쾌적하고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지역 균형개발을 통한 동해남부권 중심도시 등 6개 분야를 시정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또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천750억원을 편성해 본격적인 민선 7기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주 시장이 밝힌 내년도 시정 방향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지속발전이 가능한 신산업을 육성해 30만 경제문화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또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쉬는 관광 휴양도시 건설도 주목된다. 두 가지 항목은 해마다 늘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주 시장이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궁금하다.

   경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는 일이다. 그리고 당장 시민들의 곳간이 넉넉해지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은 공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의 산업 기반이 인근 울산과 포항의 대기업에 기대어 발전해 오다 보니 기업의 경기에 맞물려 경주의 산업도 휘청거렸다. 현재의 우리나라 산업 현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 만큼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그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

   그리고 국제적인 관광 휴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발상의 전환이 없이는 목표 달성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드웨어만 보강한다고 해서 관광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국제적 수준의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행자 중심의 사고로 접근해야 실현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국가의 살림살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주시가 과연 그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인지 주 시장의 리더십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주 시장의 시정연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되풀이됐던 안일한 접근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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