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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반드시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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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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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제2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 축구종합센터를 짓기로 하고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들에게서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세종, 울산 등 2개 광역단체와 경주, 천안 등 22개 기초단체, 모두 24개 지자체가 저마다의 논리를 앞세워 유치경쟁에 참여했다. 축구종합센터는 파주 NFC가 대표팀 훈련 외에도 지도자·심판교육 등으로 포화상태에 달하자 새로 짓기로 한 시설이다.

   축구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축구과학센터·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휴게실, 직원 200여 명이 상주할 수 있는 사무용 건물도 갖춰진다. 축구협회는 교통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 기후여건, 자치단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검토한 뒤 3월까지 건립장소를 결정하고 부지를 확정한 뒤 2023년 6월까지 축구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1500억원이다.

   이 정도의 사업이라면 모든 지자체들이 탐낼 만하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은 수도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풍부한 관광자원에다 지역 주민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우리는 남쪽이라 겨울에 훈련하기 적합하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시설은 단순하게 스포츠센터 건립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와 자치단체들은 건립 후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만1885명 등의 지역경게 활성화에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시로 보자면 이 전도의 부가가치를 올릴 시설도 흔치 않다. 그러니 센터의 유치는 매우 중요한 기회며 혐오시설이나 위험시설도 아닌 센터가 경주에 오게 되면 경주의 도시 이미지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이미 보문단지 내의 시·도유지 36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겨울철 온화한 기온과 관광 인프라, 그동안 축구 도시로 키워온 열정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경주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하나가 돼야 한다. 그리고 원전과 방폐장 시설 등 국가적 난제를 껴안았던 애국적 결단에 대한 보상으로라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유치를 반드시 성취해 내야 한다.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할 문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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