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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을단위 LPG소형저장탱크 확대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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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2-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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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예산이 이례적으로 증액 됐다. 이는 당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예산 75억 9300만원보다 37억 5000만원이 늘어난 113억 4300만원으로 편성됐으며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은 정부안 531억 2800만원에서 10억원이 증액돼 541억 2800만원으로 편성됐다. 증액 규모를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는 표현이 빈말을 아니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예산의 경우 구미 6억원, 대구북구 무태조야동 13억 5000만원 등 대구·경북지역에도 증액 혜택을 보게 됐다. 
 정부가 이처럼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예산을 늘리는 데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LPG배관망 구축 ·보급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당시 산업부에 따르면 LPG배관망 구축·보급사업의 수혜를 받는 농어촌 마을 주민들의 종합만족도는 84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급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점수는 91점으로 대부분 공감하고 있었다.
 정부의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은 에너지 복지와 관련이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지역과는 달리 에너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예전처럼 땔감에 의한 취사나 난방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서 기름보일러나 목재용 보일러의 사용은 환경오염은 물론 엄청난 난방비 부담을 지게 된다.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은 경북이 다소 앞서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청송군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청송군 LPG공급관리소에서 LPG배관망 준공기념식을 개최하고 군단위 LPG 배관망사업의 최초 준공을 선언했다. 청송군 LPG배관망 구축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신청한 13개 지역 중에서도 가장 먼저 준공됐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연료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진행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사업비 국비 70억원, 도비 16억 8000만원, 군비 46억 6000만원, 자부담 11억 6000만원 등을 투입했으며, 관경 약 15km의 배관망과 30톤 규모의 LPG저장시설 2기를 갖췄다. 이 사업으로 인해 약 1213세대의 청송군민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현재 정부는 천연가스 미공급이 확정된 청송, 영양, 울릉 등 13개군, 3만 9853세대에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북도와 각지자체는 2013년부터 시작된 이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부가 대상지역으로 정한 지역이 아니더라도 경북도와 시군의 자체예산으로라도 농촌마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만은 확대해야 한다. 농촌 수입의 절반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해야 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차원에서라도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복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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