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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상생협력, `미세먼지만큼 시급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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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2-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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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대구시가 지역 기업체와 손잡고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5일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자율책임저감 참여 기업체 30개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15㎍/㎥로 강화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무엇보다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그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사업 등 여러 정책사업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점진적으로 개선됐으나, 시·도민들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미세먼지의 특성상 개별적이고 자체적인 발생원에 대한 저감 대책만으로는 대기 질 개선에 한계가 있어 주변 영향지역과의 협력 및 다양한 오염원 관리가 절실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대구와 경북은 미세먼지 배출량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체와의 자율책임저감 협약 체결로 시·도민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기질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여건을 조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협약기간인 2022년까지 ▲ 미세 먼지 정보 제공,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상호 소통체계 구축 ▲ 기업체 감축 이행여부 확인 및 감축목표 달성 지원 ▲ 우수 사업장 표창 등 협약 이행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자율책임저감 참여 기업체는 ▲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가동시간 자율조정 ▲ 미세먼지 2차 생성원인 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감축 ▲ 연차별 배출오염물질 총량 감축 목표를 정해 달성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협약 당사자 모두 실천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업체별로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받아 연 1회 이상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업체는 표창과 아울러 정기점검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독려 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는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지을 수 없는 문제로 광역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것 말고는 뾰쪽한 수가 없다. 대구·경북이 한 뿌리이고 가족과 친인척이 얽히고 설여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산업부문부터 우선 협력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에서 '미세먼지'만큼 시급한 게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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