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코 미래 위해서도 신사업 포항 투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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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5-21 11:07본문
[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포항시장이 포스코 회장을 만나 포항에 신사업 투자를 요청했지만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만나 경제성을 이유로 포스코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건립 계획을 보류한데 대해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전달하고 포스코 신사업에 대한 포항투자를 촉구했다고 한다.
이날 전 부지사는 "포스코 케미칼의 침상코크스 제조시설 포항 건립을 갑자기 보류하고 광양 증설투자로 돌아서게 된 것에 대해 무척 당황스럽다"며 "포항공장 내의 침상코크스 투자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해 9월 포스코에서 최 회장과 만나 약속한 사안이 아니냐"며 투자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침상코크스 공장을 광양에 증설하면 1천억 원을 투자하면 되지만 포항에 신설하면 4천억 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비용문제를 들어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포항블루밸리산단에 2만5천평 규모의 인조흑연을 이용한 음극재 전극제 공장 투자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어 공장착공을 11월 1일 하겠다고 밝혔으며 포항시의 블루밸리산단부지 10만평 규모 매입 요청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포항시는 그간 포스코의 신규투자 규모가 포항제철소보다 광양제철소에 편중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이후 15년간 포항제철소에 1조9천297억원을 투자한 반면 광양제철소에는 3조90억원을 투자해 포항보다 1조원 이상 더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가 포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다.
이런 여론이 나오는 것은 포스코의 신사업 투자가 무산된 데다 상대적으로 광양에 투자한 금액이 많다 보니 포스코에 대한 섭섭함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경기가 호황이 아닌 지금 포스코도 투자 여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경제성을 따져보지 않고 투자요청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줄 수만은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선제적 투자로 호황을 대비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포항에 포스코가 들어선지 50년이 넘었다. 포스코도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누차 말하지 않았는가.
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차세대 신제품과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등 포스코 신사업 투자가 광양등 으로 편중돼 있어 지역사회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포스코도 경청해야 한다.
그렇다면 포스코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고 침체된 포항과 경북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선제적 투자도 필요해 보인다. 그게 상생 아닌가. 포스코는 지역의 신사업 투자요청을 불편하게만 듣지 말고 포스코의 미래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20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만나 경제성을 이유로 포스코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건립 계획을 보류한데 대해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전달하고 포스코 신사업에 대한 포항투자를 촉구했다고 한다.
이날 전 부지사는 "포스코 케미칼의 침상코크스 제조시설 포항 건립을 갑자기 보류하고 광양 증설투자로 돌아서게 된 것에 대해 무척 당황스럽다"며 "포항공장 내의 침상코크스 투자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해 9월 포스코에서 최 회장과 만나 약속한 사안이 아니냐"며 투자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침상코크스 공장을 광양에 증설하면 1천억 원을 투자하면 되지만 포항에 신설하면 4천억 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비용문제를 들어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포항블루밸리산단에 2만5천평 규모의 인조흑연을 이용한 음극재 전극제 공장 투자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어 공장착공을 11월 1일 하겠다고 밝혔으며 포항시의 블루밸리산단부지 10만평 규모 매입 요청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포항시는 그간 포스코의 신규투자 규모가 포항제철소보다 광양제철소에 편중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이후 15년간 포항제철소에 1조9천297억원을 투자한 반면 광양제철소에는 3조90억원을 투자해 포항보다 1조원 이상 더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가 포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다.
이런 여론이 나오는 것은 포스코의 신사업 투자가 무산된 데다 상대적으로 광양에 투자한 금액이 많다 보니 포스코에 대한 섭섭함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경기가 호황이 아닌 지금 포스코도 투자 여력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경제성을 따져보지 않고 투자요청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줄 수만은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선제적 투자로 호황을 대비하는 역발상도 필요하다. 포항에 포스코가 들어선지 50년이 넘었다. 포스코도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누차 말하지 않았는가.
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차세대 신제품과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등 포스코 신사업 투자가 광양등 으로 편중돼 있어 지역사회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포스코도 경청해야 한다.
그렇다면 포스코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고 침체된 포항과 경북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선제적 투자도 필요해 보인다. 그게 상생 아닌가. 포스코는 지역의 신사업 투자요청을 불편하게만 듣지 말고 포스코의 미래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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