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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공항 인프라 확충 국제공항 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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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6-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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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대구공항 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구공항의 수용 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총 70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먼저 오는 8월부터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대규모 시설 확충에 나선다.

  이번 시설 확충은 대구공항 이용객 급증에 따라 계류장 도로 개선 및 탑승교 교체·신설,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신설, 격리 대합실 확장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내년엔 800㎡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신축하고 주차 면수를 늘리는데 이어 2021년까지 기존 장비정치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고 대규모 주차빌딩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여객 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리 사업을 마무리해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도 분리운영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대구공항의 여객 수용인원도 현재 375만명 보다 100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돼 그만큼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구공항은 급속도로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공항 중 한 곳이다.

  2014년 154여만명이던 대구공항 수송인원은 해마다 급증, 지난 2017년 356만명에 이어 2018년엔 406여만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대구공항 수송 인원 급증은 국제선 이용객의 급격한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4년 22여만명이던 국제선 이용객은 2018년엔 무려 10배가까이 늘어난 205여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대구공항에 국제선 노선을 신설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공항에서 취항 중인 국제선은 11개국 23개 노선에 달한다. 대구경북 주민들을 포함 국제선 이용객들은 이제 김해나 인천공항까지 가는 불편함 없이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여행을 접근하기 쉬운 대구공항을 이용해 출국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공항의 대합실 등 편의시설은 2001년 준공당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대구공항 국제선 격리대합실 좌석은 200여개도 안돼 출국객들은 자리가 없어 짐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불편을 겪을 정도라고 한다. 수하물 수취대도 하나밖에 없어 짐 찾는 전쟁이 반복된다고 한다.

  어쨌든 대대적인 대구공항 인프라확충사업이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완료되어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대구공항이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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