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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중기·소상공인 긴급자금지원 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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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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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정상호기자]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이 지진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이번 금융 지원금액은 경북신보 설립 이후 단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원중 최대 규모의 지원이라는게 경북신보 측의 설명이다.

  경북신보는 포항지역에 대한 지원과 아울러 일본수출규제와 내수경기침체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도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일본수출규제 피해기업에 300억원, 내수경기침체로 애로를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 500억원,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저신용 자영업자에 각각 200억원을 지원한다니 해당 기업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경북신보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실물경기 침체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까지 늘렸다니 바로 이런 것이 경북신보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경북신보는 올해 이들에 대한 지원규모를 당초 5천5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증액한 7천500억원으로 계획을 수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중기와 소상공인들에게 금융지원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

  경북신보는 이번에 포항지역에 긴급자금 지원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린데 대해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지난 3월 정부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시민들이 심각한 수준의 현재의 포항경제를 살려달라는 요구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기위해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북신보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정부예산을 확보해 지진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포항 지역의 경기 회복을 위해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특례보증은 포항시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까지 보증지원하며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료와 이자를 감면해주며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체를 위해 원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전액 기한연장 또는 대환 처리해 원금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북의 다른 지역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포항은 지난 2017년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심각한 재산피해에 이어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는 이중고를 겪고있는 상황이다. 지진피해 복구는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철강 경기마저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관련 중소기업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장사가 안돼 문닫는 가게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신보의 이번 긴급자금지원이 어려움에 놓인 이들이 다시 일어설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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