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 장관 비판에 나선 조응천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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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6-29 20:23본문
문재인대통령의 남자로 알려진 조응천 더불어 민주당의원의 추미애 법무부장관 비판이 이번 주 정가의 화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잇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강경 행보를 이어가자 여당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재선의 조응천 의원의 추 장관 비판은 검찰개혁과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 한명숙 총리 증인 강압 수사 의혹 조사 등은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지만 문제 제기의 방식이 너무 공격적이며 거칠 다는 이유에서다.
조응천 의원은 "최근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삼십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이라며 "당혹스럽기 까지 하여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최근 "내 지시를 절반 잘라먹어" "이런 총장은 처음" 등 발언으로 공개 질책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 "거칠게 비난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 한가"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께서 원래의 의도나 소신과 별개로 거친 언행을 거듭한다면, 정부·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추 장관 언행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조 의원은 "저는 여당 의원이다. 또 군 법무관, 검사, 법무부 공무원 그리고 이후 변호사 생활, 국회 법사위 등 법조 부근에서 삼십년 가까이 머문 사람"이라며 "최근 상황에 대해 뭐라도 말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만에 하나 저의 발언이 오해나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동시에 느끼며 고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임감이 더 앞섰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의 언행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법무부장관의 영문 표기를 직역하면 정의부 장관(Minister of Justice)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조 의원은 "꼭 거친 언사를 해야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단호하고도 정중한 표현을 통해 상대를 설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추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조의원은 TK 출신 엘리트 검사로,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요직을 맡아 성장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부패방지위원회 실태조사단장 파견,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TK 성골 엘리트급의 보수 인재 루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인하여 잠시 공직생활에서 떠나 '별주 부짱' 이라는 이름의 횟집을 운영하며 중앙 정치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다가, 문재인 당시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여 다시 정계로 돌아온 드라마틱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재선의 조응천 의원의 추 장관 비판은 검찰개혁과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 한명숙 총리 증인 강압 수사 의혹 조사 등은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지만 문제 제기의 방식이 너무 공격적이며 거칠 다는 이유에서다.
조응천 의원은 "최근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삼십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이라며 "당혹스럽기 까지 하여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최근 "내 지시를 절반 잘라먹어" "이런 총장은 처음" 등 발언으로 공개 질책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 "거칠게 비난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 한가"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께서 원래의 의도나 소신과 별개로 거친 언행을 거듭한다면, 정부·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추 장관 언행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조 의원은 "저는 여당 의원이다. 또 군 법무관, 검사, 법무부 공무원 그리고 이후 변호사 생활, 국회 법사위 등 법조 부근에서 삼십년 가까이 머문 사람"이라며 "최근 상황에 대해 뭐라도 말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만에 하나 저의 발언이 오해나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동시에 느끼며 고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임감이 더 앞섰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의 언행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법무부장관의 영문 표기를 직역하면 정의부 장관(Minister of Justice)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조 의원은 "꼭 거친 언사를 해야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단호하고도 정중한 표현을 통해 상대를 설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추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조의원은 TK 출신 엘리트 검사로,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요직을 맡아 성장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부패방지위원회 실태조사단장 파견,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TK 성골 엘리트급의 보수 인재 루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인하여 잠시 공직생활에서 떠나 '별주 부짱' 이라는 이름의 횟집을 운영하며 중앙 정치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다가, 문재인 당시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여 다시 정계로 돌아온 드라마틱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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