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주대-서라벌대 통합갈등, 관선이사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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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10-28 19:24본문
관선이사로 구성된 임시이사회가 대학통합을 반대하는 구성원 의사와 관계없이 대학통합을 지지하는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하면서 충돌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서라벌대 교원노동조합,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 학생연합회를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의 법인 임시이사회의 부당한 결정이 발단이 됐다. 대학구성원들은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대학통합을 지지하는 교수는 총장이 될 수 없다고 반대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막무가내로 선출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후 일어나는 사태는 교육부에서 파견된 관선이사에게 전적 책임이 있다고 거세게 반발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 대학 구성원들은 서라벌대는 확보된 자산이 아직 30억 원이 넘지만 경주대는 예산편성표를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학교법인 원석학원 임시이사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합을 지지하는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한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총장 후보는 수업시간에 소수학생에게 서라벌대를 폄하하며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민원이 제기된바 있다는 것.
후보들 중에 오래 동안 후학에 힘써온 기라성 같은 인재들을 두고 하필이면 경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골라 총장에 낙점 한 것은 오직 통합만 바라보는 관선이사들의 정치적 편향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학들이 학생 감소로 재정압박이 있다고 해도 구성원들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음에도 관선이사들은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결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경쟁력 있는 전문대학과 자생력 있는 4년제 대학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
오늘 날 대학의 부실이 대학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일관성 없는 대학교육정책에도 책임이 있다. 서라벌대 독자생존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는 작년 6월7일 경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일방적인 임시이사회 결정과 양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통합은 절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하는 한편 줄기차게 통합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허사였다. 서라벌대 노조는 임시이사회의 일방적이고 물리적인 통합강행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을 살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관선이사가 경쟁력이 있는 대학에 대해 말살정책을 펴고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실시한 기본역량평가에서도 임시이사회 직무유기로 인하여 평가에 영향을 받은 일이 있었다면서 관선이사로 인해 오히려 서라벌대학교 학교운영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관선이사의 파견의 목적은 대학정상화에 있다고 본다. 판단 잘못으로 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를 뒤엎어 멀쩡한 대학이 문을 닫게 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관선이사들은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을 때다. 불거진 문제들은 학생들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통합문제는 신임 총장의 의지에 달렸다. 갈등 봉합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원점에서 검토돼야 길이 보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 대학 구성원들은 서라벌대는 확보된 자산이 아직 30억 원이 넘지만 경주대는 예산편성표를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학교법인 원석학원 임시이사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합을 지지하는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한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총장 후보는 수업시간에 소수학생에게 서라벌대를 폄하하며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민원이 제기된바 있다는 것.
후보들 중에 오래 동안 후학에 힘써온 기라성 같은 인재들을 두고 하필이면 경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골라 총장에 낙점 한 것은 오직 통합만 바라보는 관선이사들의 정치적 편향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학들이 학생 감소로 재정압박이 있다고 해도 구성원들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음에도 관선이사들은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결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경쟁력 있는 전문대학과 자생력 있는 4년제 대학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
오늘 날 대학의 부실이 대학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일관성 없는 대학교육정책에도 책임이 있다. 서라벌대 독자생존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는 작년 6월7일 경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일방적인 임시이사회 결정과 양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통합은 절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하는 한편 줄기차게 통합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허사였다. 서라벌대 노조는 임시이사회의 일방적이고 물리적인 통합강행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을 살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관선이사가 경쟁력이 있는 대학에 대해 말살정책을 펴고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실시한 기본역량평가에서도 임시이사회 직무유기로 인하여 평가에 영향을 받은 일이 있었다면서 관선이사로 인해 오히려 서라벌대학교 학교운영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관선이사의 파견의 목적은 대학정상화에 있다고 본다. 판단 잘못으로 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를 뒤엎어 멀쩡한 대학이 문을 닫게 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관선이사들은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을 때다. 불거진 문제들은 학생들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통합문제는 신임 총장의 의지에 달렸다. 갈등 봉합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원점에서 검토돼야 길이 보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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