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집값 상승, 지난해 인구이동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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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1-26 19:34본문
집값 상승은 탈 도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5년 만에 국내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한해였다. 주거비 부담 탓에 서울을 떠나는 '탈 서울' 흐름도 31년째 지속됐다. 남자의 이동이 여자보다 많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 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한 63만1000명이 이동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5.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이동자와 이동률은 2015년 이후 최고다. 이동자 수 증감 및 증가 폭은 1999년 이후 가장 많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 직업으로 인한 이동이 둔화한다.
인구 고령화와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구 이동이 감소 추세이지만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률이 높은 곳은 세종과 경기, 제주, 강원,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 비중이 높은 곳은 울산(-1.2%)과 대전(-0.8%), 대구·서울(0.7%) 등이다. 서울은 2019년 6만8000명이 주택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나갔는데 지난해에는 7만9600명으로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서울 전입자의 52.2%는 경기에서 이동했으며, 서울 전출자의 65.4%는 경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의 전입과 전출 1순위 지역도 서울이다. 경기 전입자의 53.4%는 서울에서 왔고, 경기 전출자의 49.7%는 서울로 이동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4개 시·군·구 순유입 됐으나, 경주를 비롯한 153개 시·군·구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입률이 높은 시·군·구는 경기 과천시 8.0%와 경기 김포시 7.8%, 경기 하남시 7.2%, 전남 무안군 6.4%, 부산 강서구 5.7% 등이다. 순유출률이 높은 곳은 경기 광명시, 경북 울릉군, 전북 임실군, 전남 광양시, 인천 부평구) 등이다.
새로운 곳으로 전입한 사유를 보면 주택이 3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가족, 직업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주택을 이동 사유로 꼽은 사람은 24만7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주택 때문에 이동한 사람 수는 2016년(317만명) 이후 최다이고, 주택 사유로 이동한 사람의 증가 폭은 2014년 34만5000명 이후 가장 많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2012년에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2013~2016년에는 인구가 유출됐다.
공공기관 이전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순유입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 순유입이 증가하고, 비수도권인 세종으로의 순유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한 것이다. 통계에서 보면 시·도내 이동 사유는 주택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간 이동 사유는 직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고 주거이동은 활발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 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한 63만1000명이 이동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5.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이동자와 이동률은 2015년 이후 최고다. 이동자 수 증감 및 증가 폭은 1999년 이후 가장 많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 직업으로 인한 이동이 둔화한다.
인구 고령화와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구 이동이 감소 추세이지만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률이 높은 곳은 세종과 경기, 제주, 강원,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 비중이 높은 곳은 울산(-1.2%)과 대전(-0.8%), 대구·서울(0.7%) 등이다. 서울은 2019년 6만8000명이 주택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나갔는데 지난해에는 7만9600명으로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서울 전입자의 52.2%는 경기에서 이동했으며, 서울 전출자의 65.4%는 경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의 전입과 전출 1순위 지역도 서울이다. 경기 전입자의 53.4%는 서울에서 왔고, 경기 전출자의 49.7%는 서울로 이동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4개 시·군·구 순유입 됐으나, 경주를 비롯한 153개 시·군·구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입률이 높은 시·군·구는 경기 과천시 8.0%와 경기 김포시 7.8%, 경기 하남시 7.2%, 전남 무안군 6.4%, 부산 강서구 5.7% 등이다. 순유출률이 높은 곳은 경기 광명시, 경북 울릉군, 전북 임실군, 전남 광양시, 인천 부평구) 등이다.
새로운 곳으로 전입한 사유를 보면 주택이 3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가족, 직업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주택을 이동 사유로 꼽은 사람은 24만7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주택 때문에 이동한 사람 수는 2016년(317만명) 이후 최다이고, 주택 사유로 이동한 사람의 증가 폭은 2014년 34만5000명 이후 가장 많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2012년에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2013~2016년에는 인구가 유출됐다.
공공기관 이전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순유입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 순유입이 증가하고, 비수도권인 세종으로의 순유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한 것이다. 통계에서 보면 시·도내 이동 사유는 주택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간 이동 사유는 직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고 주거이동은 활발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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