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수준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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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09-02-18 18:39본문
산업과 결합된 복·융합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의료관광이다.
자국의 높은 진료비용과 장시간 진료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상수준은 높으나 비용은 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동시에 관광지에서 휴양 및 건강증진 관광을 즐기는 추세다.
지난 3년간 국제의료관광시장은 약 33% 이상 성장했다. 세계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향후 의료관광수요증가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의료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은 2배 이상 길다. 지출비용 또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른다. 때문에 의료관광의 활성화는 의료 및 관광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했고, 임상수준은 2005년 기준 미국 대비 76%, 일본의 85%, 유럽의 87%로 나타났다.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주목받는 성형 및 메디컬 스킨케어 기술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의료관광시장 진입국가로서의 대외 인지도 결여 및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주요 의료관광국과 10~20년 정도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의료관광에 대한 국내 관련기관의 인식 부족도 지적된다. 병의원 관계자의 외국어 능력 부족도 문제다. 태국 및 인도 등에 비해 3~4배 높은 수준의 진료비도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진다.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에 대한 대응책도 미흡했다. JCI 등 국제병원인증 획득 병원이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1곳에 불과했다.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외국학위, 외국에서 수련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병원의 영리법인설립 금지에 따른 부대시설도 턱 없이 부족하
다.
의료관광객의 입국절차도 복잡하다.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시스템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의료관광국의 지속적 성장 및 인지도 확산에 따른 경쟁심화도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킨다. 태국,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 성장기 및 성숙기에 돌입한 아시아 국가들은 의료관광객을 수용하는 인프라가 발달했다. 대다수 병원이 국제병원인증을 획득했고, 의료진 및 관련 직원들의 영어 소통이 원활하다,
한국은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외국인 환자가 진료 받는 병원을 회피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국인 환자 수요에 대한 정확한 집계방법의 부재로 인한 통계작성의 어려움도 의료관광 활성화와 정책 수립의 한계로 작용한다.
국제 의료관광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때문에 세계 인구의 고령화 및 수명연장으로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 한정된 의료 인프라에 비해 의료수요는 증가하므로 진료비용 및 대기시간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 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양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전통의학인 한방부문이 발달해 양방 및 한방의 병행진료와 약재관광 상품개발의 가능성이 크다. IT 기술 발달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홍보 강화, 의료관광시스템 체계화도 강점이다. 검사에서부터 결과통보까지 신속성 및 체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의료관광정책 시행 초기에는 의료사고 대응책 미흡에 따른 위험성을 회피함과 동시에 외국인 환자유치 및 관광 상품과의 결합이 용이한 성형, 치과, 건강검진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
또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은 양의학보다 전통의술 및 대체의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한방협진 체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여부는 환자가 적절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진료 및 시술되었는가가 관건이다. 질환별 진료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매뉴얼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
의료사고의 발생 시 국가 전체 의료관광 사업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관광 전문코디네이터 교육기관 설립 및 의료관광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
병·의원, 여행사, 항공사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의료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 힘써야 한다.
수요자극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도 중요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규모의 지속적인 해외 로드쇼, 의료관광박람회, 전시회 개최 및 홍보 책자 배포, 웹사이트 배너광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 소재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를 목표시장에 수출해 우리나라의 의료설비 및 응급체계의 우월성 홍보, 목표시장 언론인 및 의료인, 기업인, 에이전시 관계자, 주한 외국 공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의료관광 시행도 요구되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자국의 높은 진료비용과 장시간 진료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상수준은 높으나 비용은 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동시에 관광지에서 휴양 및 건강증진 관광을 즐기는 추세다.
지난 3년간 국제의료관광시장은 약 33% 이상 성장했다. 세계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향후 의료관광수요증가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의료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은 2배 이상 길다. 지출비용 또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른다. 때문에 의료관광의 활성화는 의료 및 관광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했고, 임상수준은 2005년 기준 미국 대비 76%, 일본의 85%, 유럽의 87%로 나타났다.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주목받는 성형 및 메디컬 스킨케어 기술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의료관광시장 진입국가로서의 대외 인지도 결여 및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주요 의료관광국과 10~20년 정도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의료관광에 대한 국내 관련기관의 인식 부족도 지적된다. 병의원 관계자의 외국어 능력 부족도 문제다. 태국 및 인도 등에 비해 3~4배 높은 수준의 진료비도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진다.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에 대한 대응책도 미흡했다. JCI 등 국제병원인증 획득 병원이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1곳에 불과했다.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외국학위, 외국에서 수련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병원의 영리법인설립 금지에 따른 부대시설도 턱 없이 부족하
다.
의료관광객의 입국절차도 복잡하다.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시스템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의료관광국의 지속적 성장 및 인지도 확산에 따른 경쟁심화도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킨다. 태국,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 성장기 및 성숙기에 돌입한 아시아 국가들은 의료관광객을 수용하는 인프라가 발달했다. 대다수 병원이 국제병원인증을 획득했고, 의료진 및 관련 직원들의 영어 소통이 원활하다,
한국은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외국인 환자가 진료 받는 병원을 회피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국인 환자 수요에 대한 정확한 집계방법의 부재로 인한 통계작성의 어려움도 의료관광 활성화와 정책 수립의 한계로 작용한다.
국제 의료관광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때문에 세계 인구의 고령화 및 수명연장으로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 한정된 의료 인프라에 비해 의료수요는 증가하므로 진료비용 및 대기시간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 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양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전통의학인 한방부문이 발달해 양방 및 한방의 병행진료와 약재관광 상품개발의 가능성이 크다. IT 기술 발달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홍보 강화, 의료관광시스템 체계화도 강점이다. 검사에서부터 결과통보까지 신속성 및 체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의료관광정책 시행 초기에는 의료사고 대응책 미흡에 따른 위험성을 회피함과 동시에 외국인 환자유치 및 관광 상품과의 결합이 용이한 성형, 치과, 건강검진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
또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은 양의학보다 전통의술 및 대체의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한방협진 체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여부는 환자가 적절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진료 및 시술되었는가가 관건이다. 질환별 진료 기준과 절차를 명시한 매뉴얼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
의료사고의 발생 시 국가 전체 의료관광 사업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관광 전문코디네이터 교육기관 설립 및 의료관광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
병·의원, 여행사, 항공사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의료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 힘써야 한다.
수요자극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도 중요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규모의 지속적인 해외 로드쇼, 의료관광박람회, 전시회 개최 및 홍보 책자 배포, 웹사이트 배너광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 소재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를 목표시장에 수출해 우리나라의 의료설비 및 응급체계의 우월성 홍보, 목표시장 언론인 및 의료인, 기업인, 에이전시 관계자, 주한 외국 공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의료관광 시행도 요구되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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