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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작물 다양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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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0-12-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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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작목의 다양화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4만여ha에 대해 쌀 대신 다른 작목을 재배할 경우 ha당 3백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경북 상주시를 비롯한 각지자체들이 벌써부터 이 제도를 심화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평년작만 되어도 쌀이 남아돌아 수급불안정과 보관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목적이다.
 바야흐로 미곡위주 농업에서 다작목 농업으로 전환 되는 것이다. 농업패턴의 변화는 몇가지 부대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쌀 과잉공급이 개선되고 다른작목의 자급율이 높아져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지역마다 특화작목을 개발, 농업의 다양성을 꾀하고 기업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잇을 것이다.
 사료작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우리 땅에서 직접 재배함으로써 자급율을 높이고 축산농가와 계약재배로 수급의 안정을 기할 수도 있다.
 상주시는 이같은 정부시책이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장려책을 내놨다. 종자대를 지원하고 사일리지 제조비도 준다는 것이다.
 우수경영업체에는 1억5천만원의 기계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수작목에 대한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율하고 농업관측을 확대해 수급에 균형을 맞추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농업은 식량자급에 급급, 미맥위주였으나 보리수요의 감소로 이제는 쌀농사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제는 쌀이 농가소득의 전부인 시대는 지났다.
 농작물의 다양화가 절실해진 것이다. 해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작물을 보면 우리 농업의 편향성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정부가 장려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대체작목개발을 권하는 이유도 다름아니다.
 세계가 식량민족주의와 안보자원화에 눈을 돌려 교역의 기준을 삼는 것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쌀 대신 콩, 사료작물, 옥수수, 밀, 보리 등이 심겨진 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농업의 크다란 변화이다. 그 변화가 농민들의 소득증대와도 직결돼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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