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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전 협의,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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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02-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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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전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대화자체를 거부하며 설명회를 무산시켰던 양북면민들이 새해들어 대화분위기를 조심스럽게 전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조만간 설명회와 토론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이전논의에 들어갈 준비에 분주하다.
  양측의 대화는 우선 막혔던 언로가 뚫린다는 점에서 긍적적이다. 대화가 막히면 상대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수가 없다. 그러나 대화는 오해를 풀고 서로의 주장을 피력할 수 있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한수원 이전은 시가 동경주발전에 2천억원을 투자하고 집단주거지역과 원자력교육원, 학교시설단지를 세우는 대신에 한수원본사를 도심으로 옮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최양식경주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최시장의 제안이 있은후 5개월간 끌어온 이전협의는 그동안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이제 겨우 물꼬가 트인 것이다.
  문제는 대화에 임하는 양측의 자세이다. 무조건 자기측의 뜻만 관철시키려 든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상대방의 의사를 듣고 파악하려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주민들은 반대논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지역과 시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를 심사숙고해 지역민들의 컨센서스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경주시도 계획을 세웠으니 관철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위적 위치를 이용해 밀어 붙여서는 안된다.
  따라서 이전과 이전반대라는 이분법적 논리보다는 어느만큼 상대의 요구를 들어줄 것인가에 대화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양북면민들은 한수원보다 동경주개발이 현실적으로 이익이라면 그 길을 택하는 현명한 판단을 해야하고 시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이라는 목적달성에만 너무 집착해서도 안된다.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 당초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수원 이전문제는 ‘경주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공동의 목적이 있다. 지금부터 실컷 토론하고 대화해서 공동의 답을 얻길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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