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너스는 금지농약 모르고 뿌렸나?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디아너스는 금지농약 모르고 뿌렸나?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1-11-06 19:36

본문

국내 레저산업의 최우량 기업으로 알려진 태영건설에서 건설해 운영 중인 경주시 천군동 디아너스 골프장(블루원cc)이 골프장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캡탄(captane) 등 3가지 농약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골프 리조트까지 갖추고 경주 일대의 골프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디아너스 골프장이 금지된 농약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태영의 기업이념을 봐도 ‘정직과 원칙의 실천’을 내세우는 기업일 뿐 아니라 ‘신뢰와 존중’을 태영의 정신으로 삼을 정도로 기업 이미지에 대해서 모범적 사례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블루원 보문cc가 사용 금지된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 적발된 것은 기업 이념과 차이가 있어 이미지에 큰 손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같은 내용을 조사했을 경북도와 경주시에서는 이러한 사실조차 적발하지 못한 것을 보면 무언가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다.

실무자들이 캡탄 등의 농약이 골프장 잔디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을텐데 그것을 사용했다는 것은 회원들은 물론 경주시와 관계 당국을 속이고 사용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정부가 캡탄 등 3개 농약을 골프장 잔디에 사용금지 농약으로 지정한 것은 사용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금지한 것인데 이를 어기고 사용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경주 기업으로서 관광 경주의 이미지까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블루원으로서는 자칫 이번 농약 사용 적발로 경주의 이미지에까지 먹칠이나 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동안 기업 이미지를 믿고 신뢰했던 인근 주민들까지 금지 농약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노하고 있다.

블루원cc는 인근 주민들에게 금지 농약 사용에 대해서 사과하고 피해가 있다면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농약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경주시도 환경부가 적발한 내용을 적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분명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조사해야 할 것이다.

환경부의 이번 골프장 조사에서 제주 에코랜드cc는 무농약 골프장으로 조사된 것이 블루원cc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관련자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