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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 경북도가 타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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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2-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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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극복하고 타파해야 할 것 가운데 학벌만능주의가 꼽힌다.

학력=능력이라는 등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학력만능주의, 학벌주의가 우리 사회에 악 영향을 주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학력 위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또 학력이 높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사회의식이 팽배해져 버리면 결국 능력 우선이 되어야 할 현대 사회는 병들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학력이 낮으면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포기해 버리는 의식이 번진다면 이것 또한 현대 사회의 희망 없는 청년실업자 양산의 골치 덩어리가 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학력에 관계없이 내가 노력하고 능력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만 사회는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최근 일부 공기업을 시작으로 고졸자 채용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경북도가 1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북도교육청, 상공회의소, 기업체가 고졸자 채용과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학력 우선이 아니라 능력 우선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능력 우선주의는 말로 해결될 정도로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기업체에서 고졸자 채용에 대한 지원 확대와 특정 직렬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일정 부분 고졸자를 채용하도록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

또 고교를 특성화 시켜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 정부도 이와 관련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경북도가 고졸 취업의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행사성 만남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당장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방치해서도 안 될 일이다.

모처럼 기업체와 행정기관이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협약을 맺는 만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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