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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경기 활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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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1-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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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대구시 산하 공무원들이 일제히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면서 활기를 찾는 듯하다.

일선 시, 군, 구에서도 공무원들이 솔선해 전통시장을 찾고 있고 농협이나 공공기관들도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와 시장 보기에 나서면서 예년에 비해서 전통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다행스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설 명절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늘어난 전통시장 고객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전통시장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붐비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동안 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노력한 결과라 하겠다.

모든 캠페인성 행사는 하루아침에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전통시장 찾기가 해마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되면 의례적으로 하는 전통시장 찾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지속적이고 평상시에도 이러한 캠페인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전통시장은 분명히 살아남을 수 있다.

대형 마트나 할인점 등이 아무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우선하는 의식을 가진다면 전통시장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통시장이 살면 가장 혜택을 보는 것은 상인들이겠지만 지역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대형 마트나 할인점 이용으로 인한 생활 자금의 역외 유출도 막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전통시장을 찾는데 불편이 없도록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한우 직거래 장터가 연일 열리면서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산지 소 값은 폭락하고 있는 반면 판매 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시로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소비자들이나 축산 농가가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의 배려와 함께 한우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

모처럼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도 살리고 한우 축산농가도 살리는 일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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