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은 주민갈등 봉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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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07 20:20본문
최양식 경주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에 대해서 사실상 양북 장항리에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했다.
최 시장은 당초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 문제에 대해서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고뇌의 시간들을 보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물론 자치단체장으로서 결정된 일을 번복할 때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후 찬반 논란이 워낙 극심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최 시장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관선 시장이었으면 정부 정책에 따라서 별 부담도 없었을 일이지만 민선시장으로서 차기 출마 여부를 떠나서 주민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 표를 먹고 사는 민선 시장으로서는 사실상 한수원 본사를 배동지구로 이전하는 발표를 할 때는 양북표는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 시장은 평소 소신이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소신이 있었다고 강변하지만 정치인은 정치인 일 수밖에 없다는 항변도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이 아니면 경주발전을 위해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일을 만들어 왔던 당사자로 원점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은 있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 문제로 인해 주민 간에 몇 개월 동안 벌어졌던 갈등과 반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양북주민들 당신들이 도심권 이전에 관해서 반대했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당신들이 책임이다”라고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최 시장은 자치단체장으로서 모든 경주시민들이 잘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 행정 목표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로 인해 양북이장 임명을 두고 주민들간에 극한 대립이 벌어지면서 형사 사건으로 비화되는 일도 벌어진 상태에 있다.
그만큼 이 문제는 배동지구가 옮기거나 다시 장항리로 가거나 하는 문제를 떠나서 모두 경주시민으로서 상처를 많이 입은 것은 사실이다.
최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서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양북주민 동의를 얻지 못하는 추진에 대해서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지역 정치인에 대해서도 이번 결과에 대해서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강한 입장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지금도 한수원 본사가 도심권에 재배치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도 기자회견을 통해 피력했다.
그러나 최 시장의 이러한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동안 협조해준 시민단체나 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도 했다.
또 최 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의 1년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앞으로 한수원의 여러 가지 후속절차에 관해서 이행 조건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원자력의 안전문제에 대해서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과학적인 진단과 평가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를 요구했다.
한수원이 약속한 본사 직원의 정상이전도 요구했다.
이를 어길 경우 법령에 위반된다는 사실도 천명했다.
여기에 사실상 풀려가고 있는 문제인 방폐공단 공기연장 문제까지 거론했다.
방폐공단 공기연장 문제에 있어서 시민불안에 대한 해소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관련해 주민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방ㄹ폐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민동의를 얻어야 마땅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같이 방폐장 수명연장 문제도 주민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제 남은 것은 한수원의 답변이다.
최 시장이 그동안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로 인해 많은 감정을 억제해 온 듯하다.
최 시장이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두 번의 고뇌를 토로한 점은 이해는 충분히 간다.
경주 도심권 지역의 이름하여 관변단체 80여개가 이 문제와 관련해 시내지역의 현수막 잔치를 벌였던 것을 돌이켜 본다면 그냥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상처가 깊다.
최 시장은 바로 한수원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1년여 동안 반목과 갈등이 있었던 경주시민들의 아픈 가슴을 달래주느냐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 한수원이 장항리에 건국허가를 신청하면 허가권자인 경주시장이 쉽게 허가를 내주겠냐는 소리고 나오고 있다.
앞으로 최 시장은 물론 장항리를 포함한 양북주민들도 찢어진 경주의 민심을 봉합해야 한다.
경주의 도심권이든 양북주민이든 모든 경주시민들은 경주에서 살아가야 하고 경주를 사랑하는 경주시민이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최 시장은 당초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 문제에 대해서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고뇌의 시간들을 보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물론 자치단체장으로서 결정된 일을 번복할 때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후 찬반 논란이 워낙 극심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최 시장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관선 시장이었으면 정부 정책에 따라서 별 부담도 없었을 일이지만 민선시장으로서 차기 출마 여부를 떠나서 주민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 표를 먹고 사는 민선 시장으로서는 사실상 한수원 본사를 배동지구로 이전하는 발표를 할 때는 양북표는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 시장은 평소 소신이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소신이 있었다고 강변하지만 정치인은 정치인 일 수밖에 없다는 항변도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이 아니면 경주발전을 위해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일을 만들어 왔던 당사자로 원점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은 있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 문제로 인해 주민 간에 몇 개월 동안 벌어졌던 갈등과 반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양북주민들 당신들이 도심권 이전에 관해서 반대했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당신들이 책임이다”라고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최 시장은 자치단체장으로서 모든 경주시민들이 잘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 행정 목표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로 인해 양북이장 임명을 두고 주민들간에 극한 대립이 벌어지면서 형사 사건으로 비화되는 일도 벌어진 상태에 있다.
그만큼 이 문제는 배동지구가 옮기거나 다시 장항리로 가거나 하는 문제를 떠나서 모두 경주시민으로서 상처를 많이 입은 것은 사실이다.
최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서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양북주민 동의를 얻지 못하는 추진에 대해서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지역 정치인에 대해서도 이번 결과에 대해서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강한 입장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지금도 한수원 본사가 도심권에 재배치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도 기자회견을 통해 피력했다.
그러나 최 시장의 이러한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동안 협조해준 시민단체나 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도 했다.
또 최 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의 1년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앞으로 한수원의 여러 가지 후속절차에 관해서 이행 조건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원자력의 안전문제에 대해서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과학적인 진단과 평가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를 요구했다.
한수원이 약속한 본사 직원의 정상이전도 요구했다.
이를 어길 경우 법령에 위반된다는 사실도 천명했다.
여기에 사실상 풀려가고 있는 문제인 방폐공단 공기연장 문제까지 거론했다.
방폐공단 공기연장 문제에 있어서 시민불안에 대한 해소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관련해 주민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방ㄹ폐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민동의를 얻어야 마땅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수원 배동지구 이전 문제와 같이 방폐장 수명연장 문제도 주민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제 남은 것은 한수원의 답변이다.
최 시장이 그동안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로 인해 많은 감정을 억제해 온 듯하다.
최 시장이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두 번의 고뇌를 토로한 점은 이해는 충분히 간다.
경주 도심권 지역의 이름하여 관변단체 80여개가 이 문제와 관련해 시내지역의 현수막 잔치를 벌였던 것을 돌이켜 본다면 그냥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상처가 깊다.
최 시장은 바로 한수원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1년여 동안 반목과 갈등이 있었던 경주시민들의 아픈 가슴을 달래주느냐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 한수원이 장항리에 건국허가를 신청하면 허가권자인 경주시장이 쉽게 허가를 내주겠냐는 소리고 나오고 있다.
앞으로 최 시장은 물론 장항리를 포함한 양북주민들도 찢어진 경주의 민심을 봉합해야 한다.
경주의 도심권이든 양북주민이든 모든 경주시민들은 경주에서 살아가야 하고 경주를 사랑하는 경주시민이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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