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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의 발품행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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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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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이 새해 시작부터 한 달간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현장행정을 펼친 결과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 시장이 현장에서 했던 말처럼 공무원들이 ‘검토하겠다’는 말은 ‘안 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강조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번에 남 시장은 구제역 여파 등으로 일선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상황에서 2년만에 현장 행정을 실시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다소나마 듣지 못했던 것도 있었을 법하기 때문에 이번 현장을 둘러보면서 수렴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순방 기간 동안 36건의 지역현안과 163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즉시 해결 민원 10여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결함으로서 남 시장의 현장 순방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나머지 140여 건도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해결하기로 한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남 시장도 이번 순방에서 시민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많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됐을 것이다.

4대강 사업 완료 후의 낙동강 둔치 활용 계획이나 금오지 주변 자연 생태공원 조성사업,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기념사업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 공직자들은 남 시장의 현장 순방 목적으로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행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다소 지역 이기주의적인 시민들의 반응도 있었을 것이고 저 소득층이나 근로자들의 건의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목소리도 흘리지 말고 필요할 경우 반영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남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감동행정을 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 시장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미시청 전 공무원들도 같은 생각과 업무 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번 순방도 일회성, 인기성 순방이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에게 다가가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순방이었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자주 갖기를 요구한다.

구미 시민이 감동을 받을 때 남 시장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구미시청에는 ‘검토하겠다’는 공직자들이 없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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