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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차 특강 ‘相生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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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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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서로 자치단체를 교차 방문해 특강을 한다.

지난 연말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일일 자치단체장으로 교환 근무를 하면서 양 자치단체 공무원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20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300 여명을 대상으로 ‘대구, 경북 다시 한번 역사의 전면에 나서자’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범일 시장도 답방 형식으로 27일 도청 강당에서 경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의를 펼치기로 예정돼 있다.

이미 양 자치단체 간부 공무원들은 올 연초 서로의 자치단체를 방문해 대구, 경북이 상생발전을 다짐하며 의견을 나눈 바도 있다.

양 도시는 지난해 대구시의 세계육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았고 세계육상대회 참관객들이 경북 관광에도 나서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

또 경북도가 경주에서 개최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 많은 협조와 관람객 유치에도 나서줌으로서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양 자치단체는 지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고 생활권 또한 다른 시도와 달리 서로의 생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올 초부터 김 지사와 김 시장은 동시에 일본 기업 유치를 위해서 발 벗고 나서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자로서의 모습도 있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북과 대구를 살찌우려 하는 양 자치단체의 노력에 경북도민이나 대구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양 자치단체의 교차 방문 특강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로서 새롭게 시도되는 만큼 그 의미가 새롭기도 하고 뜻이 깊다 하겠다.

분명 김 지사나 김 시장은 양 자치단체의 상생을 강조할 것이다.

공직자들이 처해져 있는 상황은 다르겠지만 도민과 시민의 삶의 윤택하게 하기 위한 생각은 같을 것이다.

이번 특강은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정치적이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진정으로 대구시민을 생각하고 경북도민을 생각하면서 양 자치단체가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로서, 협력자로서 약속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구시민들은 김 지사의 특강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고 답방에 나서는 김 시장의 특강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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