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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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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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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이 과거 한 뿌리임을 찾아 동반성장하기 위한 길을 찾는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엄연한 자치단체지만 사실상 대구-경북은 같은 생활권일 뿐 아니라 대구시민이 경북도민이고 경북도민이 대구시민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대구의 도시형이 경북의 농업형과 어울린다면 명실상부하게 같은 문화 속에서 살아갈 수 있고 이를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은 너무나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 도시의 단체장이나 관련기관, 관련 공직자들이 소통을 통해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데 협력할 필요가 있다.

먼저 양 도시는 오는 3월 12일부터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물포럼에 공동 참석해 차기 개최지 인수식에 참석한다.

무한한 세계 물 시장을 점유하고 물 시장의 선점을 위해 양 도시는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사업의 성공 또한 양도시의 공동 노력에 달린 것이다.

또 대구시장 각종 농수산물 판매장에 경북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우선 공급한다면 양도시의 주민들은 더욱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도시의 중소기업 활성화에 있어서도 기업들간 상호 판매와 상호 공급을 원활히 한다면 기업 또한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나 도시철도 사업은 양 도시의 가장 중요한 핵심 교통망 역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에 국비 확보 노력은 물론 양 도시의 교통 연계망 건설에도 힘을 모아야 하는 주요 사업이기도 하다.

교통 연계망 사업은 단일 자치단체만의 사업이 아니라 인접 도시와의 연계는 필수적이고 중복 투자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 초기단계부터 인접도시와의 협의가 필요한 것이다.

양도시의 인구가 550만에 이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힘을 합친다면 어떤 자치단체보다 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국책사업의 유치에도 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사업으로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신공항 건설 재추진 문제다.

이미 국제신공항 문제는 4.11총선의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기 때문에 양도시의 협력은 더욱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모처럼 한 뿌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만큼 그 성과가 양 도시의 550만 주민들에게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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