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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경주 상황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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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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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7일 전국에 걸쳐 1차 공천자 명단과 전략 공천지역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주지역에는 전략지역인지, 아니면 경선지역인지에 대해서도 결정이 나지 않아 각종 뒷 얘기가 무성하다.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자들은 서로 흠집을 내기 위해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각종 신상 문제로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사례도 있지만 사생활을 들춰내 지지자들의 입을 통해 전파하는 네거티브 선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현재까지 공천과정을 미뤄볼 때 과연 경주지역에 대한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된 상태에서 공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이번에 신청자 면접 조사를 하면서 단지 2분도 되지 않는 시간으로 면접이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후보자들도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공천 기준으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은 의아심을 품고 있다.

또 신인 정치인들의 진출의 길을 최대한 열어주겠다는 당초의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치에 첫발을 들여 논 후보들에게는 궁금증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후보를 선정한다면 기존 정치인이나 인지도가 있는 후보의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만이 공천 잣대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되지 않을 듯피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지역에서는 상대를 흠집내서 낙마시키겠다는 생각을 후보자들은 가지고 있는 듯하다.

경주지역에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우세한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총선과 보궐선거에서 경주지역에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낙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심위가 경주 실정을 잘 파악하지 않고 쉽게 공천자를 결정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경주의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 후보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선거에 출마한다면 쉬운 선거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경주 지역의 상황과 각 후보자들의 면면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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