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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게 후보검증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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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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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이나 통합민주당 할 것 없이 당초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추는 개혁 공천을 공언했지만 결과를 놓고 볼 때 과연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는 공천이었는지는 의문이 많다.

이번 공천에 대해서 낙천자들은 계파 공천, 특정 인물 죽이기, 밀실 공천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당수의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각 당의 공천 결정이 늦어지다 보니 유권자들은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선거일까지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최대한의 검증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 예상되는 선거판은 무소속 후보들의 상대방 비방이나 흠집 내기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흙탕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 보면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보다는 상대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선거전이 될 것이다.

결국 유권자들은 후보 검증을 원하고 있지만 그 기회가 많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후보들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매스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을 알려야 할 것이다.

또 동시에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개 토론회나 TV, 신문 토론회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유권자들도 비방 선거나 상대 흠집 내기 선거판을 원하지 않는다.

지지정당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일꾼이 누구이며, 어느 후보가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하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선거판이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갈수록 유권자들은 정치에 혐오감을 갖게 될 것이고 이는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후보들도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선거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 금품 선거, 불법 선거에 대해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감시자라고 생각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덧붙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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