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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방문, 일회성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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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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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경북 정무부지사가 19일 도청 직원들과 대구시 주부투어단과 함께 김천의 전통시장인 황금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이 부지사의 전통시장 방문은 물가잡기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 부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었을 것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을 것이다.

전통시장주부 투어단 80명도 이날 황금시장에서 지역특산물과 생필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 부지사가 이날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경북지역의 상설 전통시장은 평소에는 장사가 되지 않아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단 하루에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과 장보기 행사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 부지사가 다른 업무에도 바쁘겠지만 무엇보다 전통시장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야 할 것이다.

단지 일회성 행사나 보여주기식 장보기 행사는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부지사가 직접 전통시장을 자주 찾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공무원들이나 관계기관들로 하여금 정지적인 전통시장 찾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찾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면 어느 순간 일반 시민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또 경북도가 서민물가잡기에 많은 행정력을 기울기고 있다.

물가는 공무원의 책상에서 잡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가 물가를 파악하고 그 대책을 수립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동물가대책반이 현장을 얼마나 많이 찾느냐에 따라서 경북의 서민 물가가 달려 있다.

모처럼 이 부지사를 비롯한 주부투어단과 공무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앞으로 다른 시, 군 지역 전통시장의 방문기회를 늘여가기를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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