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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권자는 ‘불법선거 감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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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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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선거벽보가 붙고 각 후보들의 유세 차량 확성기 소리가 골목마다 울려 퍼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일제히 출정식과 선대위 발대식을 가지면서 초반 승기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든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로 갈수록 고개를 드는 것이 불법 선거 운동이다.

선거가 과열되다 보면 후보들은 돈 선거의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표를 돈으로 사는 선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선관위 감시단의 단속이 심하다보니 불법은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좀처럼 잡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후보자나 당선자들이 선거 후에 돈 선거를 했던 사실들이 들통 나면서 그렇게 힘들게 달성했던 국회의원 자리를 빼앗기는 결과를 종종 보게 된다.

결국은 돈을 받는 유권자나 돈을 건넨 후보자 모두는 법의 심판을 면치 못하고 전과자로 낙인찍히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만큼은 아무리 선거가 치열하다 하더라도 돈 선거는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은밀하게 돈 선거를 하면 당사자들만 알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건넸다가는 큰 일을 당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은밀하게 했다하더라도 언젠가는 그 사실이 밝혀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돈 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또 유권자들은 돈 선거를 하는 후보를 절대 지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돈을 건넸다가 출마도 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여기저기서 발생했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지른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발각된 것이다.

또 이미 금품이나 향을을 받은 사실을 신고해 수 천만 원의 포상금을 수령한 유권자들도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불법 선거운동 감시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유권자가 감시자라는 분위기가 퍼지면 후보들은 금품 선거 자체를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깨끗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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