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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안관제도를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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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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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한 사회각계의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는 매우 미미하다.

최근에는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투신자살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폭력실태에 대한 전면재조사 방침이 세워진 가운데 발생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까지 동원돼 학교폭력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으나 일진회로 지칭되는 폭력조직이 초등학교에까지 뻗혀 있고 이들이 장성하면 조직폭력에 가담하는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학교폭력 근절을 장담하고 나섰으나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소홀하다는 점이다.

지난번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각 학교가 임한 자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상당수의 학교가 우리학교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몰랐다"고 일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학교보안관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극히 형식적이고 한계가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경북교육청과 도는 배움터 지킴이와 안전보안관, 스쿨폴리스제도를 시행해 학생들을 폭력과 안전상 위험에서 보호하고 있다.

대부분이 전직경찰과 교사출신이어서 성과를 기대했으나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봉사활동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학교당국과의 정보교환과 보안관과 스쿨폴리스 상호간, 인근학교와의 정보교류 등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눈에 보이는 지극히 단편적이고 우발적인 사태 외에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보안관은 매뉴얼이 없고 책임의 한계와 단속범위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형식적인 제도라는 것이다.

학교보안관의 활동을 활성화하면 학교폭력과 자살사건은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을 전문화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고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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