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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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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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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의 일본과 중국은 해마다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지진은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사였다.

중국도 2008년5월12일 티벳인근 쓰좐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7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연이 준 가장 가혹한 재앙이 지진이다.

이러한 지진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 한반도에서도 지진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경북영덕 앞바다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올들어 20번째이고 경북에서만 5차례나 발생했다.

다행이 그 규모가 약해 아무런 피해없이 지나갔지만 우리나라가 지진에서 온전하지 않다는 징후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4년 울진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5.2로 만약 육지에서 발생했다면 피해가 발생할 수 도 있는 위력이었다.

지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그것은 항상 안전을 생각하고 대비하라는 경고일 것이다.

지진은 1차 피해로 해일과 지각균열, 쓰나미, 산사태 등으로 나타나지만 2차 피해에 이르면 그 규모와 피해는 가공할만하다.

전기와 가스가 끊기고 화재와 건물파괴 등이 이어져 황폐화시킨다.

또한 이어지는 여진으로 연속적인 피해를 야기시킨다.

일본과 중국의 지진은 그러한 최악의 피해였다.

최근 경북의 한 원전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숨겼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 할 수 있다.

항상 문제는 작은 것에서부터 발단, 일파만파로 겉잡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올 여름은 이미 전력부족이 예고되어 있는 상태여서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고없이 블랙아웃이 발생한 상황을 계상하면 끔직하다.

영덕에서 발생한 미진을 그냥 스쳐가는 자연현상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조그마한 것도 살펴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의식이 절실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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