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7주갑에 우리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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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6-21 20:00본문
올해는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7주갑(周甲)이 되는 해이다.
12지가 한바퀴 도는데 60년, 그런 세월이 일곱 번이 지났지만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과 승전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수많은 의병들이 왜적과 맞서 싸워 목숨을 잃었고 충절은 왜구도 결국 무릎을 꿇게 했다.
그러나 조정은 왜구의 침략을 사전에 예감하면서도 10만 양병을 무시하고 당파에만 매몰, 임금이 왜구를 피해 먼 길을 피난해야 했던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임진란 7주갑을 맞아 성현들의 국난극복을 재조명하는 ‘임진전쟁, 그리고 420년의 기억’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연다고 한다.
19일 개막된 이 특별전은 주제가 말하듯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장수들의 장비와 기록물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유물들이 전시된다고 한다.
국학진흥원은 이번 특별전을 전쟁에 임한 장수와 관리들의 충절과 현장을 상기하는데 초점을 둬 이를 대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게 하는데 주안점을 둔 듯하다.
특히 이순신장군과 의병들의 혁혁한 전공과 그들의 보국정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고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임진란 7주갑을 맞으면서 아픈 역사가 남긴 교훈을 더욱 가슴에 새겨 되풀이 하지 않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전쟁도 승전의 기억은 오래 남지만 패전의 기억은 지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유재란, 진주성에서 7만 군민관이 왜구의 칼에 도륙당한 뼈아픈 상처를 임란 7주갑을 맞아 다시 기억해내야 한다.
일본에 있는 귀무덤과 코무덤이 무엇이며 거기에 숨어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찾아내야 한다.
당시 조정의 무능이 백성들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 줬는지도 오늘의 시각에서 조명해야 할 일들이다.
임진전쟁 7주갑을 상기하자. 그리고 유물을 보면서, 기억전을 보면서 오늘의 우리와 견줘보자. 지금도 구천을 맴돌 원혼들을 한번쯤 추억하자.
남강과 성안이 핏빛으로 물들었던 진주성 전투와 일본 곳곳에 그들의 전리품처럼 남아있는 귀, 코무덤도 상기하자.
그것이 임진전쟁 7주갑에 우리가 할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12지가 한바퀴 도는데 60년, 그런 세월이 일곱 번이 지났지만 당시의 참혹했던 현장과 승전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수많은 의병들이 왜적과 맞서 싸워 목숨을 잃었고 충절은 왜구도 결국 무릎을 꿇게 했다.
그러나 조정은 왜구의 침략을 사전에 예감하면서도 10만 양병을 무시하고 당파에만 매몰, 임금이 왜구를 피해 먼 길을 피난해야 했던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임진란 7주갑을 맞아 성현들의 국난극복을 재조명하는 ‘임진전쟁, 그리고 420년의 기억’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연다고 한다.
19일 개막된 이 특별전은 주제가 말하듯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장수들의 장비와 기록물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유물들이 전시된다고 한다.
국학진흥원은 이번 특별전을 전쟁에 임한 장수와 관리들의 충절과 현장을 상기하는데 초점을 둬 이를 대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게 하는데 주안점을 둔 듯하다.
특히 이순신장군과 의병들의 혁혁한 전공과 그들의 보국정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고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임진란 7주갑을 맞으면서 아픈 역사가 남긴 교훈을 더욱 가슴에 새겨 되풀이 하지 않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전쟁도 승전의 기억은 오래 남지만 패전의 기억은 지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유재란, 진주성에서 7만 군민관이 왜구의 칼에 도륙당한 뼈아픈 상처를 임란 7주갑을 맞아 다시 기억해내야 한다.
일본에 있는 귀무덤과 코무덤이 무엇이며 거기에 숨어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찾아내야 한다.
당시 조정의 무능이 백성들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 줬는지도 오늘의 시각에서 조명해야 할 일들이다.
임진전쟁 7주갑을 상기하자. 그리고 유물을 보면서, 기억전을 보면서 오늘의 우리와 견줘보자. 지금도 구천을 맴돌 원혼들을 한번쯤 추억하자.
남강과 성안이 핏빛으로 물들었던 진주성 전투와 일본 곳곳에 그들의 전리품처럼 남아있는 귀, 코무덤도 상기하자.
그것이 임진전쟁 7주갑에 우리가 할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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