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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모두가 환경감시원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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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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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경북도의 환경업무에 비상이 걸렸다. 집중호우를 틈타 남몰래 폐수등 공해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해 대형사고를 빚는 사례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올해도 8월말까지 장마철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활동에 들어갔다. 도와 각 시군등 35개반의 감시단에 105명의 인력을 투입, 상시감시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도는 특히 주요 하천의 안정적 수질확보와 상수원보호에 중점을 둬 오폐수와 유독성물질을 불법 배출하는 행위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신문고를 24시간 개방, 주민들의 신고를 단속에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도내에서는 올들어서도 환경오염과 오폐수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처리되거나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구미시는 산단의 오폐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낙동강살리기로 도민들의 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친수환경과 강변문화의 시대를 예감하고 있으나 기업의 환경인식은 아직도 도민의식에는 못미치는 것 같다. 강조하거니와 오폐수와 유해물질의 방류기 근절되지 않는한 낙동강살리기는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막대한 예산만 투입해 국가 빚만 양산한 채 옛날로 돌아갔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도민들의 의식은 한단계 성숙해야 한다. 도민들이 신고정신을 발휘, 비가오면 슬그머니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폐수나 독극물을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는 '주홍글씨'로 낙인을 찍는 한이 있더라도 올 장마 낙동강의 수질은 온전히 보존돼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4대강살리기의 진면목이다.

다양한 강변문화를 꽃피우는'낙동강 르네상스'를 꿈꾸기 위해서는 환경운동이 전제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규모 단속반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의 환경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신고정신을 최대한 발휘하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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