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연장 구간, 앞으로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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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9-19 20:18본문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 구간이 어제(19일) 개통돼 대구와 경북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경산에는 12개 대학 12만명의 학생과 교직원, 1천7백여개의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제일 큰 문제가 출퇴근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지하철 2호선이 경산까지 연장 운행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학업증진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 연장 구간이 개통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행정구역이 다르고, 도시철도건설에 따른 부채 증가와 경제성 등으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건설협약을 체결해 국가가 60%를 부담하고, 대구시 20%, 경북도와 경산시가 각각 10%를 부담함으로써 합의를 했다. 2006년 10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2007년 7월 착공해 이번에 개통을 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천817억원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표적인 상생사업이라 할 만하다.
경산 연장 구간은 대구의 다른 구간에 비해 장점이 많은 편이다. 대구 수성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 전 구간이 곡선이 거의 없는 장대레일을 사용해 기존 1, 2호선 구간보다 승차감이 월등하다. 정거장마다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 8개소, 엘리베이터 4개소가 설치됐고, 승강장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 도어가 모두 설치돼 있다.
기존 2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6년 12만 4천명에서 2012년 15만 7천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경산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3만 5천명이 증가한 19만 2천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추정돼 도시철도 운영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점도 많다. 개통은 했지만, 경산의 3개 역세권에 환승 주차장이 없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경산에만 한정돼 있어 도시철도와 버스 등과의 환승체계가 미흡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것이다. 또 경산시는 2호선 경산연장에 맞춰 임당역 주변에 3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산시는 임당역 주변 다른 곳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나, 국비는 확보했지만 지방비는 미정이고, 지주들과의 보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내년 6월 완공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시내버스 노선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와 경산시, 대구시내버스운송조합과 경신지역 시내버스회사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대구~경산 공동 배차구간에 대한 노선 조정이 안된 것도 문제다.
그래서 2호선 경산 연장이 축하할 일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그에 따른 환승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개통에 맞춰 해결하지 못한 관계 당국의 일 처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빨리 해결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산 연장 구간이 개통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행정구역이 다르고, 도시철도건설에 따른 부채 증가와 경제성 등으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건설협약을 체결해 국가가 60%를 부담하고, 대구시 20%, 경북도와 경산시가 각각 10%를 부담함으로써 합의를 했다. 2006년 10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2007년 7월 착공해 이번에 개통을 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천817억원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표적인 상생사업이라 할 만하다.
경산 연장 구간은 대구의 다른 구간에 비해 장점이 많은 편이다. 대구 수성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 전 구간이 곡선이 거의 없는 장대레일을 사용해 기존 1, 2호선 구간보다 승차감이 월등하다. 정거장마다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 8개소, 엘리베이터 4개소가 설치됐고, 승강장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 도어가 모두 설치돼 있다.
기존 2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6년 12만 4천명에서 2012년 15만 7천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경산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3만 5천명이 증가한 19만 2천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추정돼 도시철도 운영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점도 많다. 개통은 했지만, 경산의 3개 역세권에 환승 주차장이 없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경산에만 한정돼 있어 도시철도와 버스 등과의 환승체계가 미흡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것이다. 또 경산시는 2호선 경산연장에 맞춰 임당역 주변에 3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경산시는 임당역 주변 다른 곳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나, 국비는 확보했지만 지방비는 미정이고, 지주들과의 보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내년 6월 완공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시내버스 노선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와 경산시, 대구시내버스운송조합과 경신지역 시내버스회사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대구~경산 공동 배차구간에 대한 노선 조정이 안된 것도 문제다.
그래서 2호선 경산 연장이 축하할 일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그에 따른 환승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개통에 맞춰 해결하지 못한 관계 당국의 일 처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빨리 해결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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