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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항 시내버스 광역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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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1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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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경주와 포항 간 통합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양 지역단체 모두 이대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고 스스로 울타리를 치는 결과를 초래, 점차 치열해지는 지자체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발로했다고 볼 수 있다.

양 도시 간 통합이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줄 지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거론되고 공론화된 적이 있어 재론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반대하는 입장에서 보면 양도시간 자존심 대결과 기존의 마음의 벽을 어떻게 허물 것인가가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양도시 시민간 마음의 벽을 허는데 가징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바로 양도시 간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양도시간 시내버스를 운행하는데 여러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버스업자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법규정상 걸림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양 자치단체장과 의회 지도자들의 의지만 있다면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바로 대능원에 닿을 수 있고 보문단지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죽도시장에 갈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양도시간 소통이 잘 이뤄지겠는가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소통이 이뤄지면 사소한 걸림돌이나 마음의 벽은 눈 녹듯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경제적 효과 역시 상상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시장 규모가 50만 30만에 그치는 상황에서 80만이 넘는다고 보면 광역시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시 기능 또한 몰라보게 향상되고 투자 또한 늘어날 것임은 틀림이 없다.

지역내 소비진작은 경제활성화로 돌아 올 것이다. 휴일이면 갈 곳이라고는 바다밖에 없는 포항시민들의 발길을 경주로 돌리게 할 수 있고 울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젊은이들을 중앙로 실개천으로 돌릴 수도 있다.

소풍 갈 곳이 없어 매년 같은 장소를 찾는 초등학생들을 경주의 사직지로 남산으로 유도할 수도 있고 대구, 부산만 고집하는 백화점 단골고객들을 포항으로 오게 할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왕래의 빈도는 지금보다 훨씬 잦아질 것임에 틀림이 없다. 더구나 지금도 포항 경주를 오가는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시외버스를 타고 왕래하는 불편을 일시에 해소 할 수 있다.

시내버스 왕래는 단순히 편리만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다. 장차 도래 할 지도 모르는 포항과 경주 통합의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할 시민들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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