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이 더 나오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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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11-29 19:54본문
면소재지 시골고교에서 올해 수능 만점자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소재한 포항동성고등학교 출신의 서준호군이 주인공인데 서군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이룬 결과여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게다가 서군은 언론 인터뷰용이 아닌 정말로 학원이나 과외 등은 근처도 가지 않고 오로지 학교공부와 EBS방송교제 등을 활용해 공부함으로서 한 달 수십 만원의 과외비와 학원비를 투자하고서 이룬 여느 학생들의 결과와 비교된다.
서군 같은 경우를 우리는 70,80년대 신문지상을 통해 자주 접하곤 했다. 시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 일류대학에 진학하거나 수석으로 고시에 합격한다는 스토리가 주종을 이루었다. 이같은 소식에 국민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긴양 즐거워하고 축하를 해줬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90년대를 넘어서면서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로 간주돼 왔다. 우리의 교육 현실이 고액 과외를 받고 유명강사들이 즐비한 학원 강의를 듣고서야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한 서군의 이번 놀라운 결과는 학교수업의 정상화와 사교육 퇴치를 주장해온 교육당국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서군의 개인적인 노력과는 별도로 학교 당국의 교육방침도 큰 반향을 보이고 있다. 포항동성고는 전원 기숙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골학교 치고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투자하는 정도가 도회지 자립형사립고 못지않다. 교사들의 열정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규수업 후 기숙사에서 이뤄지는 수준별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성적을 일취월장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당국, 학교, 학생 모두가 합쳐 이룩한 결과다.
이같은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이제 당국이나 학교는 물론 지역주민 까지도 나서 이런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 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독지가와 사업가는 제2,제3의 서군이 나오도록 토양을 닦아야 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장학의 개념을 확실히 실천해야 한다. 어려운 현실을 탓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서군에 축하를 보내며 개천에서 더 많은 용이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짐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게다가 서군은 언론 인터뷰용이 아닌 정말로 학원이나 과외 등은 근처도 가지 않고 오로지 학교공부와 EBS방송교제 등을 활용해 공부함으로서 한 달 수십 만원의 과외비와 학원비를 투자하고서 이룬 여느 학생들의 결과와 비교된다.
서군 같은 경우를 우리는 70,80년대 신문지상을 통해 자주 접하곤 했다. 시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 일류대학에 진학하거나 수석으로 고시에 합격한다는 스토리가 주종을 이루었다. 이같은 소식에 국민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긴양 즐거워하고 축하를 해줬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90년대를 넘어서면서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로 간주돼 왔다. 우리의 교육 현실이 고액 과외를 받고 유명강사들이 즐비한 학원 강의를 듣고서야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한 서군의 이번 놀라운 결과는 학교수업의 정상화와 사교육 퇴치를 주장해온 교육당국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서군의 개인적인 노력과는 별도로 학교 당국의 교육방침도 큰 반향을 보이고 있다. 포항동성고는 전원 기숙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골학교 치고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투자하는 정도가 도회지 자립형사립고 못지않다. 교사들의 열정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규수업 후 기숙사에서 이뤄지는 수준별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성적을 일취월장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당국, 학교, 학생 모두가 합쳐 이룩한 결과다.
이같은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이제 당국이나 학교는 물론 지역주민 까지도 나서 이런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 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독지가와 사업가는 제2,제3의 서군이 나오도록 토양을 닦아야 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장학의 개념을 확실히 실천해야 한다. 어려운 현실을 탓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서군에 축하를 보내며 개천에서 더 많은 용이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짐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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