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컨벤션센터 제2의 예술의전당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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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7-15 20:17본문
내년 말 준공예정인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가 운영주체 문제로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경주시가 독자적으로 컨벤션센터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시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려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한수원이 지어주는 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 뒤 소유권과 운영권이 경주시에 이관되는 시점부터 운영적자가 불 보듯 훤하다며 운영적자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요청한 컨벤션센터 안내소 개설까지 시의회가 거부할 뜻을 밝혀, 컨벤션센터 건물 준공 이후에도 상당기간 문을 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조짐이다. 경주시는 컨벤션센터 개관 이전에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유치 활동을 하기위해서는 안내소, 즉 뷰로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와 의회간 입장차는 당장 개관 초창기 대규모 적자운영을 불가피하게 한다. 운영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국제회의 유치에 적신호가 켜진다.
국제회의는 특성상 2,3년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개관 훨씬 전부터 유치에 나서야 개관초기 공백을 없앨 수 있다. 시의 요구나 의회의 신중한 입장 모두 운영적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미 운영과 관련한 용역 결과 연간 15억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답을 얻어 놓고 있는 상태다. 한수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 되고 있으나 한수원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기서 시민들의 머릿속에는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예술의 전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재정 자립도가 25% 정도에 불과한 시 재정 형편상 예술의 전당에 이어 컨벤션센터까지 짐이 된다면 그야말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시와 의회가 신경전만 펼치고 있을 수는 없다.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
우선 한수원과의 공동운영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연간 40억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분배하는 문제부터 순차적으로 시에 이관하는 방안까지 모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회의 중심의 내부구조를 전시와 공연위주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
센터 건물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시의 운영방안 계획에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만 열을 올리지 말고 운영에 참여할 전문인력 부터 갖춰 국제회의 유치 등 영업에 우선 나설 것을 권한다.
성과가 있으면 의회도 쉽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공사비에서 남는 130억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선을 국내에만 둘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 돌려 중국 대기업과 공동운영방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주시의회는 한수원이 지어주는 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 뒤 소유권과 운영권이 경주시에 이관되는 시점부터 운영적자가 불 보듯 훤하다며 운영적자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요청한 컨벤션센터 안내소 개설까지 시의회가 거부할 뜻을 밝혀, 컨벤션센터 건물 준공 이후에도 상당기간 문을 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조짐이다. 경주시는 컨벤션센터 개관 이전에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유치 활동을 하기위해서는 안내소, 즉 뷰로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와 의회간 입장차는 당장 개관 초창기 대규모 적자운영을 불가피하게 한다. 운영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국제회의 유치에 적신호가 켜진다.
국제회의는 특성상 2,3년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개관 훨씬 전부터 유치에 나서야 개관초기 공백을 없앨 수 있다. 시의 요구나 의회의 신중한 입장 모두 운영적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미 운영과 관련한 용역 결과 연간 15억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답을 얻어 놓고 있는 상태다. 한수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 되고 있으나 한수원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기서 시민들의 머릿속에는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예술의 전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재정 자립도가 25% 정도에 불과한 시 재정 형편상 예술의 전당에 이어 컨벤션센터까지 짐이 된다면 그야말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시와 의회가 신경전만 펼치고 있을 수는 없다.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
우선 한수원과의 공동운영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연간 40억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분배하는 문제부터 순차적으로 시에 이관하는 방안까지 모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회의 중심의 내부구조를 전시와 공연위주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
센터 건물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시의 운영방안 계획에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만 열을 올리지 말고 운영에 참여할 전문인력 부터 갖춰 국제회의 유치 등 영업에 우선 나설 것을 권한다.
성과가 있으면 의회도 쉽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공사비에서 남는 130억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선을 국내에만 둘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 돌려 중국 대기업과 공동운영방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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