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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정상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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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8-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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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28일 다섯 번째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오전조가 11시30분부터 4시간 파업을 벌였다. 오후조도 4시간 이른 오후 8시10분 퇴근했다. 정상 퇴근시간은 오전 0시40분까지며 잔업 1시간10분을 포함하면 오전 1시50분이 퇴근시간이다.
오전조는 파업 시작과 함께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비정규직 조합원과 함께 '성실교섭 촉구, 임단투 승리를 위한 2013년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 문용문 지부장은 "지금이라도 회사가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을 낸다면 결단할 수 있다"며 "그러나 조합원을 무시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 경고했다. 문 지부장은 또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교섭 방침도 밝혔다.
노조는 27일 쟁대위에서 29일 정취근무(잔업 미실시)에 이어 30일 다시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애초 29일만 회사 측과 교섭을 갖기로 계획했으나, 30일 파업과 함께 교섭을 열기로 했다. 회사 측의 집중교섭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은 조마조마하다. 눈더미처럼 늘어나는 손실 규모는 우리 경제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놓고 줄다리기 할 때 국가경제의 동맥경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노조는 그들의 생존권을 가지고 막장 투쟁으로 돌입하려 하고, 그럴수록 사측은 경영 압박을 받을수 밖에 없다. 결국은 악순환이다.
현대차의 불안한 경영은 곧바로 부품업체의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더욱이 추석 대목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1, 2차 협력업체들이 겪을 경영난은 사뭇 심각하다. 이를 책임지고 나설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격이다.
현대차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다. 왜냐면 그들의 임금은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임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액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근로자들 사이의 위화감의 골은 깊어간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이즈음에서 현대차 노사는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 옳다. 현재까지 누적된 피해규모로도 국민들의 피곤함은 넘쳐난다. 서민의 삶이 피폐할대로 피폐해져 있을 때 현대차 노사갈등은 다른 세계의 일처럼 여겨진다. 그 결과가 고스란히 선량한 서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은 크다.
몇 차례 경험으로 우리나라 대기업이 흔들리면 나라 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노사의 성숙한 결단을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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