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제대로 보수해 탐방객에 돌려주자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주산지, 제대로 보수해 탐방객에 돌려주자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3-11-19 19:26

본문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로 전국의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고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12월30까지 마칠 예정이다.

주산지는 올해도 극심한 가뭄과 수위조절장치인 사통부분의 노후로 인한 누수가 심각해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성을 보였다.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는 것은 1983년 둑 확장 공사 이후 30년만의 일이다.

주산지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수면에 비치는 가을의 풍경과 이곳의 물안개는 태고의 신비로움을 자아내어 전국의 유명한 사진작가와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전국 최고의 명승지 중의 하나다.

특히 주산지와 어우러진 왕버들은 그 자태가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어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유명세를 탔고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의 명승 제 105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아무리 신비로운 풍광을 지닌 저수지라해도 누수가 심각한 저수지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유명세를 타는 주산지라 할 지 라도 몽리면적 44ha, 61농가의 논농사에 물을 대고 있는 농업전용 저수지인 만큼 보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청송군의 이번 결정은 절정의 풍광을 연출하는 가을철을 피해 보수공사가 이뤄져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고 잘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기대를 갖고 찾는 탐방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보수공사 사실을 널리 홍보하는 일이 중요해 졌다.

언론사는 물론 인터넷포털사이트 등에 협조를 구해 탐방객들이 헛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이왕에 손댈 바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과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공사도 병행해야 한다. 준설은 물론 풍광을 관망할 수 있는 지점을 늘리고 포토존을 보완하는 등 저수지 물을 빼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이번기회에 빠짐없이 시행 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청송군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흔치 않는 기회를 잘 살리고 제대로 보수하고 보완해 탐방객들의 품으로 돌려주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