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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간담회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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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3-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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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간담회를 위해 17일 경주시를 방문한다. 이 도지사는 경주시를 수시로 방문해 대한민국 1등 관광도시 경주의 발전에 깊은 애정을 표현해 왔다. 그리고 경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관광정책과 민생 살리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시민들이 도지사에 많은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이 도지사는 경주를 찾아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대책과 통합신공항,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도지사의 경주시민 민생 애로사항 청취, 시민들과 도지사의 질의 답변 등을 이어간다. 또 지역 관광 민생현장 방문으로 한옥집단 관광마을인 서악마을을 방문해 마을을 둘러보며 경주의 관광산업에 대한 민심을 청취한다. 경주시민들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민생 기살리기 대책에 적극 동참하고 통합신공항,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추진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시민의 뜻을 가감없이 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주시가 가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 피부에 와 닿도록 도지사에게 설명해야 한다.
   경주시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도시였지만 수십년에 걸쳐 차츰차츰 국내 소도시와 별반 다를바 없이 쇠락했다. 지역의 경제는 부침이 심했고 관광산업이 시들해지면서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 졌다. 또 역대 시장들이 공단을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안간힘을 다했지만 인근 울산과 포항의 산업도시가 기침을 하면 심한 몸살을 앓을 정도로 경제구조가 취약했다. 문화와 관광이 조화롭게 발전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아직은 인프라도 콘텐츠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역사문화 자원은 세계 어느 도시에 내놔도 손색이 없지만 이 자원을 가공하고 홍보하는 데 취약했다. 게다가 한때 수학여행과 신혼여행 1번지로 군림했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해 둔 단체 숙박업소나 고급 호텔들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경주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경상북도의 관광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다. 외국 여행자들이 경주를 찾으면 하나같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경상북도가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트렌드에 걸맞은 여행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문화적 환경을 보강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철우 도지사가 경주시를 방문해 다양한 사회단체장들과 문화관광 관련 업계의 인사들을 만난다고 하니 간담회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뤄질지 충분히 예상된다. 이철우 도지사도 항상 경주를 마치 고향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 한다면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민생의 기가 살아날 것은 분명하다. 이번 간담회가 매우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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