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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 전국최고병원 등극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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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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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이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33개 지방의료원과 5개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김천의료원은 이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85.3점을 받았다.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부문에서는 무려 96점을 받았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는 공공병원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결과 공개와 예산 차등 지원 등으로 운영혁신을 유도하려고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적 관리`의 4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김천의료원은 입원진료비와 재원일수의 적정성 점수가 월등히 높은데, 비교 병원보다 적정한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고 외래 항생제 처방률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효율성면에서도 가장 높고 진료의 적정성도 가장 우수하고 이번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환자의 안전과 품질관리도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했다. 김천의료원의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부문의 성과는 탁월하다.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운영, 취약계층환자 지원, 의료사회복지서비스, 의료급여환자 진료비 지원, 감염병 진료체계 수립, 응급실 시설과 장비 구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마디로 공공의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김천의료원의 오늘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만성적자 등으로 해체 논란까지 일었으나 2009년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김영일 원장이 취임하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2008년 26억원 적자, 2009년에는 임금 17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영 부진을 겪었지만 김 원장이 취임과 함께 자신의 임금 50%와 직원 임금 5~15%를 반납해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10년 흑자 경영으로 전환했고 2011년 말에는 체불 임금 17억원을 전액 지급했다. 김천의료원의 전국최고 병원 등극에는 무엇보다도‘정책자문위원회’구성이 주효했다.
지역의 각계 인사 97명을 위원으로 선임해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이 원하고 만족하는 병원을 만든 것이다. 이는 전국 공공병원 가운데 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첫 사례였다. 이제 김천의료원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 졌다.
3년 연속 전국1위라는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된다.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일만이 미래를 보장 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다시한번 전국최고 공공병원 등극을 축하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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