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도 환영한 '사회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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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4-10 20:01본문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8일 "유승민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
유승민 의원은 최근 대통령자문기구로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청와대에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신설하며,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를 사회적 경제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를 떠나 사회적 경제를 지역에 정착시키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는 크게 환영할만하다. 비록 여당인 유승민 의원의 아이디어지만 이를 흔쾌히 반기겠다는 것 또한 당리당략 차원을 넘어선 진솔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두 말할 나위 없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최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회적 경제'다. 사회적 경제란 한마디로 이익의 공유·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마을기업·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과 같은 경제사회활동을 의미한다.
지난 197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바람은 '승자 독식'이라는 철저한 자본주의 이념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했다. 소위 '자본주의 3.0'이라 일컬어지는 이러한 경쟁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 자', '가진 자와 소외된 자'로 사회를 이분화하는 독소가 됐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공생'과 '상생'을 강조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자본주의 4.0'의 핵심이다. 사회적 경제는 바로 '자본주의 4.0'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훌륭한 목표다. 따라서 이러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여·야가 다를 수는 없다.
특히 김 후보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경영을 컨설팅하면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성공하면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지역공동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작지만 알찬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김 후보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이렇게 확실한 담론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어쨌든 "더불어 잘 살자"는 사회로 가치를 전환하자는 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비록 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언이지만 김 후보의 '사회적 경제' 발언이 신선하게 들리는 이유다. 뒤집어 말하면 지역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가 아닌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유승민 의원은 최근 대통령자문기구로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청와대에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신설하며,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를 사회적 경제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를 떠나 사회적 경제를 지역에 정착시키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는 크게 환영할만하다. 비록 여당인 유승민 의원의 아이디어지만 이를 흔쾌히 반기겠다는 것 또한 당리당략 차원을 넘어선 진솔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두 말할 나위 없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최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회적 경제'다. 사회적 경제란 한마디로 이익의 공유·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마을기업·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과 같은 경제사회활동을 의미한다.
지난 197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바람은 '승자 독식'이라는 철저한 자본주의 이념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했다. 소위 '자본주의 3.0'이라 일컬어지는 이러한 경쟁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 자', '가진 자와 소외된 자'로 사회를 이분화하는 독소가 됐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공생'과 '상생'을 강조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자본주의 4.0'의 핵심이다. 사회적 경제는 바로 '자본주의 4.0'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훌륭한 목표다. 따라서 이러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여·야가 다를 수는 없다.
특히 김 후보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경영을 컨설팅하면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성공하면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지역공동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작지만 알찬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김 후보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이렇게 확실한 담론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어쨌든 "더불어 잘 살자"는 사회로 가치를 전환하자는 데 누가 반대하겠는가. 비록 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언이지만 김 후보의 '사회적 경제' 발언이 신선하게 들리는 이유다. 뒤집어 말하면 지역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가 아닌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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