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도로 완공, 미적 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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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5-21 19:16본문
울릉도 섬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인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구간 4.4㎞ 연결공사의 속도가 지지부진해 울릉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울릉군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지원지방도로(90호선)로 승격된 일주도로는 정부가 총예산 1천366억 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1년 12월 착공 했다. 하지만 토지 보상 등 준비과정이 길어 지난 2012년 10월에서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북쪽 터널 1.1㎞를 뚫었다. 1년 7개월여 만에 겨우 1.1㎞의 진전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내수전과 북면 양 방향에서 터널을 뚫어야 공기가 단축되지만 지금까지 한 방향에서 굴착함에 따라 공사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배정된 예산조차 다 사용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를 맡은 대림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부터는 양방향 터널 굴착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이제 나머지 굴착 구간은 북면 섬목 북면터널 800m와 울릉읍 내수전 터널 1.5㎞이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난 1963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 총 연장 44.1㎞ 중 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해 2001년 39.8㎞를 1차 끝냈다. 그러나 착공 51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구간 4.3㎞가 미연결인 채 남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북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10분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태풍, 낙석 등으로 고립돼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울릉도 일주 도로 개통은 울릉주민들 입장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왔다. 개설공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할 때가 많았고 정치인들은 저마다 개통에 노력하겠노라고 약속 했지만 세월은 50년 이상 흘렀다. 그동안 육지에는 수많은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고속철도까지 개통되는 교통혁명을 이뤘지만 울릉도는 향상 예외였다.
울릉도 일주 도로는 앞으로 울릉도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대형 숙박시설이나 해양관련 휴양ㄴ시설 투자가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이라는 측면에서도 일주도로 조기 개통은 필요해 보인다. 잔여구간 4.3㎞가 연결되지 못해 50여년 동안 개설해 놓은 39.8㎞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웃을 일이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무엇보다도 '사람 사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섬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줄어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일체감은 늘어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예산도 있고 의지도 있고 명분이 있다면 미적 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울릉군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지원지방도로(90호선)로 승격된 일주도로는 정부가 총예산 1천366억 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1년 12월 착공 했다. 하지만 토지 보상 등 준비과정이 길어 지난 2012년 10월에서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북쪽 터널 1.1㎞를 뚫었다. 1년 7개월여 만에 겨우 1.1㎞의 진전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내수전과 북면 양 방향에서 터널을 뚫어야 공기가 단축되지만 지금까지 한 방향에서 굴착함에 따라 공사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배정된 예산조차 다 사용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를 맡은 대림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부터는 양방향 터널 굴착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이제 나머지 굴착 구간은 북면 섬목 북면터널 800m와 울릉읍 내수전 터널 1.5㎞이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난 1963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 총 연장 44.1㎞ 중 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해 2001년 39.8㎞를 1차 끝냈다. 그러나 착공 51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구간 4.3㎞가 미연결인 채 남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북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10분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태풍, 낙석 등으로 고립돼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울릉도 일주 도로 개통은 울릉주민들 입장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왔다. 개설공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할 때가 많았고 정치인들은 저마다 개통에 노력하겠노라고 약속 했지만 세월은 50년 이상 흘렀다. 그동안 육지에는 수많은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고속철도까지 개통되는 교통혁명을 이뤘지만 울릉도는 향상 예외였다.
울릉도 일주 도로는 앞으로 울릉도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대형 숙박시설이나 해양관련 휴양ㄴ시설 투자가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이라는 측면에서도 일주도로 조기 개통은 필요해 보인다. 잔여구간 4.3㎞가 연결되지 못해 50여년 동안 개설해 놓은 39.8㎞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웃을 일이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무엇보다도 '사람 사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섬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줄어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일체감은 늘어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예산도 있고 의지도 있고 명분이 있다면 미적 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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