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 숲유치원' 공약에 눈길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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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6-03 20:29본문
경주 도심의 허파, 황성공원에 숲을 활용한 '숲 유치원' 개설 공약이 모시의원 후보에 의해 제시되자 인근 황성, 동천동 주민 뿐 만아니라 멀리 충효동 주민들까지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어린자녀를 둔 30대 여성들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과 교사들들 사이에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주시의회가선거구(황성·중부동)에 출마한김성수후보는 황성공원 내에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숲 유치원'을 개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지금까지 단순히 황성공원 숲을 보존하자는 주장과는 다른 것으로 '활용적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성공원은 경주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심의 허파라는 점 외에 도심 한가운데 이러한 면적과 환경을 가진 공원이 전국어디에도 없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왔다. 뉴욕에는 센트럴파크가 있듯이 경주에는 황성공원이 있다는 자부심이 그것이다.
문제는 황성공원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나마 그 효용가치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있다. 황성공원 인근 황성동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인구가 늘어 최근에는 3만여명에 육박하는 경주지역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로 부상했다. 특히 주거형태가 아파트 단지라는 특성상 녹지공간이 부족하고 고층 건물이 많아 황성공원의 활용여부에 따라 고밀도의 주거지가 되느냐 아니면 뉴욕의 센트럴파크 주변이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인구 밀집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일이지만 문제는 젊은 세대들의 아이 키우기 환경과 교육환경이 날로 열악해 지고 있다는데 있다. 주거단지의 앞마당 역할을 황성공원이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숲 유치원은 비단 경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근 포항과 대구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숲유치원 붐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숲유치원을 개설하고 있고 기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숲유치원을 개설하려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위덕대 등 지역 대학의 유아교육학과 교과과정에도 숲 교육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되고 있을 정도다.
모 시의원 후보의 이번 공약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시의적절하고 넓고 긴 안목으로 제시된 공약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누가 내건 공약인가를 따지기 전에 또한 시의원 든 시장 후보 든 당선자는 채택해 곧바로 실현하는 것이 곧 시민들을 위한 일이다. 황성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못지않게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경주의 미래를 밝게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주시의회가선거구(황성·중부동)에 출마한김성수후보는 황성공원 내에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숲 유치원'을 개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지금까지 단순히 황성공원 숲을 보존하자는 주장과는 다른 것으로 '활용적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성공원은 경주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심의 허파라는 점 외에 도심 한가운데 이러한 면적과 환경을 가진 공원이 전국어디에도 없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왔다. 뉴욕에는 센트럴파크가 있듯이 경주에는 황성공원이 있다는 자부심이 그것이다.
문제는 황성공원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나마 그 효용가치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있다. 황성공원 인근 황성동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인구가 늘어 최근에는 3만여명에 육박하는 경주지역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로 부상했다. 특히 주거형태가 아파트 단지라는 특성상 녹지공간이 부족하고 고층 건물이 많아 황성공원의 활용여부에 따라 고밀도의 주거지가 되느냐 아니면 뉴욕의 센트럴파크 주변이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인구 밀집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일이지만 문제는 젊은 세대들의 아이 키우기 환경과 교육환경이 날로 열악해 지고 있다는데 있다. 주거단지의 앞마당 역할을 황성공원이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숲 유치원은 비단 경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근 포항과 대구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숲유치원 붐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숲유치원을 개설하고 있고 기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숲유치원을 개설하려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위덕대 등 지역 대학의 유아교육학과 교과과정에도 숲 교육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되고 있을 정도다.
모 시의원 후보의 이번 공약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시의적절하고 넓고 긴 안목으로 제시된 공약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누가 내건 공약인가를 따지기 전에 또한 시의원 든 시장 후보 든 당선자는 채택해 곧바로 실현하는 것이 곧 시민들을 위한 일이다. 황성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못지않게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경주의 미래를 밝게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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