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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만리장성 프로젝트' 속도감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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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8-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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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4일, 경북의 역사문화자원과 관광상품을 특화해 앞으로 3년 이내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는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중국과의 문화교류 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중요한 만큼 경북이 중국인 관광 유치에서 타 지자체에 뒤처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세계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혈안이다. 각국은 2018년까지 1000만 요우커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적어도 30조원의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연간 400만명 수준인 '요우커'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비자 발급 요건 및 절차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과 제주도 이외의 지역에 관광거점을 육성할 방침이다. 따라서 세계 각국 뿐만 아니라 국내 지자체들도 중국인을 잡기위해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경북도의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이미 경북도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되는 등 대(對)중국 교류와 문화면에서 강점이 많은 만큼 충분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통해 뀬경북 인문교류 국제네트워크 구축 뀬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한 역사 문화 교류 강화 뀬한중 유교 정신문화 교류확대자매결연을 통한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 뀬문화교류를 통해 관광사업으로 연결 뀬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직 정비 등 총 6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만리장성 프로젝트추진단'을 신설해 투자유치 및 통상지원, 관광홍보 마케팅 등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북관광공사 내에 특수 조직인 '중국 마케팅본부'를 둬 여행코스 개발, 관광인프라 확충, 중국어 안내서비스, 관광안내판 정비 등 편의시설을 정비해 나가고 '경북도 만리장성위원회'를 운영해 민관 협력을 통한 전략적 접근도 꾀할 방침이다.
 이제 경북은 대구와 협력하여 관광 시너지 최대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경북은 낙동강 칠백리, 동해안 천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백두대간,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1개소 중 3개소를 비롯해 전국 문화재의 20%, 고택의 40%가 위치하고 있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곳이다.
 대구는 이미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서안(西安) 등 6개 도시에서 전세기 120여 대를 운항하기로 여행사와 협의했다. 특히 대구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동성로, 스파밸리, 허브힐즈, 이월드, 디아크, 그랜드 면세점 외에 역사적인 '모명재'도 있다.
 이제 관광의 세계적 추세는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의 의료기술은 평판이 높다. 중국인들의 성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중국인을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 대구와 경북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상생의 교집합을 찾아야 할 이유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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