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州 '쏙 빠진' 해양 실크로드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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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9-17 20:03본문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수 천 년을 이어오면서 한반도, 특히 신라와 지대한 문화교류의 물꼬를 터온 실크로드를 현대인의 시각으로 탐사한다는 것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차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바닷길인 해양실크로드 탐사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비단길을 되짚어 봄으로써 해양대국의 발판 마련에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16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을 갖고 글로벌 문화융성과 해양시대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4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핵심사업인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인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30일까지 총 45일 동안 9개국 10개항, 총 2만2천958km에 이르는 대장정을 한다. 탐험대는 경북도에서 선발한 탐험대 4개팀 22명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등 128명을 포함해 총 150명으로 꾸려졌다.
탐험대는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신라인의 흔적을 따라간다. 포항에서 출발해 중국(광저우), 베트남(다낭),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말레이시아(말라카), 미얀마(양곤), 인도(콜카타, 뭄바이), 스리랑카(콜롬보), 오만(무스카트), 이란(반다르압바스, 이스파한)으로 이어지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한다. 현지에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하고 수 천년 전부터 한국이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역사적·문화적·국제적 교류가 있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북의 브랜드 파워를 드높이기 위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인 'KOREA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해 3월21일 경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오아시스 길'로 알려진 육로 1차 탐험대는 3월21일부터 16일 간 경북 경주에서 중국 시안까지 실크로드를 탐사했다. 2차 탐험대는 7월17일 중국 시안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막식 날인 8월31일까지 45일 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 등 7개국 아시아 대륙을 횡단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만에 바닷길 실크로드라는 새 루트를 탐험하게 됐으니 실크로드의 '완결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아쉬운 점은 경주가 배제됐다는 점이다. 아무리 대형 선박이 출항할 항구가 경주에는 없다고 하더라도 출정식에서 경주를 빼버린 것은 실크로드의 역사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그동안 경주는 실크로드의 출발지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켜왔다. 더구나 지금은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가 황성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터키인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해양실크로드 출정식을 가졌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실크로드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북도는 16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을 갖고 글로벌 문화융성과 해양시대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4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핵심사업인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인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30일까지 총 45일 동안 9개국 10개항, 총 2만2천958km에 이르는 대장정을 한다. 탐험대는 경북도에서 선발한 탐험대 4개팀 22명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등 128명을 포함해 총 150명으로 꾸려졌다.
탐험대는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신라인의 흔적을 따라간다. 포항에서 출발해 중국(광저우), 베트남(다낭),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말레이시아(말라카), 미얀마(양곤), 인도(콜카타, 뭄바이), 스리랑카(콜롬보), 오만(무스카트), 이란(반다르압바스, 이스파한)으로 이어지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한다. 현지에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하고 수 천년 전부터 한국이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역사적·문화적·국제적 교류가 있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북의 브랜드 파워를 드높이기 위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인 'KOREA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해 3월21일 경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오아시스 길'로 알려진 육로 1차 탐험대는 3월21일부터 16일 간 경북 경주에서 중국 시안까지 실크로드를 탐사했다. 2차 탐험대는 7월17일 중국 시안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막식 날인 8월31일까지 45일 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 등 7개국 아시아 대륙을 횡단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만에 바닷길 실크로드라는 새 루트를 탐험하게 됐으니 실크로드의 '완결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아쉬운 점은 경주가 배제됐다는 점이다. 아무리 대형 선박이 출항할 항구가 경주에는 없다고 하더라도 출정식에서 경주를 빼버린 것은 실크로드의 역사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그동안 경주는 실크로드의 출발지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켜왔다. 더구나 지금은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가 황성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터키인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해양실크로드 출정식을 가졌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실크로드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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