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北신청사 개청 준비, '새 술은 새 푸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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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9-23 20:52본문
경북도가 지난 22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 건설현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비록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신청사 건물에서의 간부회의는 처음으로 김 지사의 새로운 청사에 대한 애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웅도(雄道) 경북의 정체성을 드러낼 신청사가 하루빨리 완공돼 300만 도민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경북도청 신청사는 현재 영남의 길지 검무산 아래 24만5천㎡(7만4천 평)부지에 본청,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등 4개 동 연면적 14만3천㎡(4만 3천300평) 규모로 전통미를 갖춘 한옥형식으로 건립되고 있다. 경북의 혼을 중심에 두고 경북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신청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공공건물로 설계됐다.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특징이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1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2등급 이상 획득이 목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녹색청사로 알려지면서 현재 전국에서 벤처마킹을 하려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청 이전지 개발은 장기에 걸쳐 진행된다. 2027년까지 전체 면적 11㎢를 3단계로 나누어 개발하는데 이중 1단계 4.77㎢의 부지조성 공사는 공정률이 63%다. 청사 입주에 절대적인 하수처리시설은 공정률이 66%다. 그러나 규정에 의한 시운전을 거쳐야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통상 시운전이 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2015년 6월 이후에 신청사 사용이 가능하다.
김 지사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 되는 2014년 반드시 신도청을 개청합니다"라고 못 박았지만 실현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 6월 민선6기 출범에 앞서 구성된 경북새출발위원회(위원장 하춘수)에서 하수처리시설, 진입도로, 주택 등 정주여건 미비를 이유로 도청이전을 내년 7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비록 개청 시기는 늦추어졌지만 금년말에는 도청이전추진본부와 청사 관련부서 선발대 50여명이 현장으로 이사해 이전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점검한 내용을 보니 정주여건이나 사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쾌적한 사무실 환경조성으로 문화와 예술이 흐르고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최고의 스마트 청사라도 근무여건이 좋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다. 신청사에 '경북의 혼'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임대아파트, 학교시설, 진입도로, 교통편의 등 생활편의시설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그리고 경북 신청사 준공과 함께 그 속에서 진정한 도민의 공복(公僕)과 청백리가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 내부의 변화도 앞당겨야한다. 김 지사는 평소 공무원의 보신주의인 5무(無)를 질책했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아야' 하듯 혁신과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북도청 신청사는 현재 영남의 길지 검무산 아래 24만5천㎡(7만4천 평)부지에 본청,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등 4개 동 연면적 14만3천㎡(4만 3천300평) 규모로 전통미를 갖춘 한옥형식으로 건립되고 있다. 경북의 혼을 중심에 두고 경북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신청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공공건물로 설계됐다.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특징이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1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2등급 이상 획득이 목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녹색청사로 알려지면서 현재 전국에서 벤처마킹을 하려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청 이전지 개발은 장기에 걸쳐 진행된다. 2027년까지 전체 면적 11㎢를 3단계로 나누어 개발하는데 이중 1단계 4.77㎢의 부지조성 공사는 공정률이 63%다. 청사 입주에 절대적인 하수처리시설은 공정률이 66%다. 그러나 규정에 의한 시운전을 거쳐야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통상 시운전이 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2015년 6월 이후에 신청사 사용이 가능하다.
김 지사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 되는 2014년 반드시 신도청을 개청합니다"라고 못 박았지만 실현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 6월 민선6기 출범에 앞서 구성된 경북새출발위원회(위원장 하춘수)에서 하수처리시설, 진입도로, 주택 등 정주여건 미비를 이유로 도청이전을 내년 7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비록 개청 시기는 늦추어졌지만 금년말에는 도청이전추진본부와 청사 관련부서 선발대 50여명이 현장으로 이사해 이전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점검한 내용을 보니 정주여건이나 사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쾌적한 사무실 환경조성으로 문화와 예술이 흐르고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최고의 스마트 청사라도 근무여건이 좋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다. 신청사에 '경북의 혼'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임대아파트, 학교시설, 진입도로, 교통편의 등 생활편의시설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그리고 경북 신청사 준공과 함께 그 속에서 진정한 도민의 공복(公僕)과 청백리가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 내부의 변화도 앞당겨야한다. 김 지사는 평소 공무원의 보신주의인 5무(無)를 질책했다.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아야' 하듯 혁신과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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